
팬데믹으로 여행객이 줄어들자 사막으로 보내 보관 중이던 Air NZ의 여객기들이 다시 돌아온다.
Air NZ는 지난 2020년 팬데믹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4대의 보잉 777-300ER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빅터빌(Victorville)에 있는 모하비(Mojave) 사막 비행기 보관 장소로 보냈다.
이 지역은 기온이 높으면서도 아주 건조해 기체가 녹슬지 않도록 보관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최근 항공기 운항이 점차 늘면서 항공사 측은 700일 가까이 보관 중이던 여객기를 다시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며 직원들이 현지에 가서 정비 작업을 시작했다.
한 직원은 겨울이 한창인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기온이 39~40C까지 치솟는 이곳에 도착해 처음에는 좀 충격을 받았다면서, 다시 신속하게 비행기가 운항에 들어갈 수 있도록 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원 342명으로 Air NZ가 보유한 기체 중 가장 대형인 보잉 777-300은 기체 무게만 115톤에 달하는데, 승객을 태우고 다시 운행에 나서기까지는 운항 시스템과 타이어, 좌석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점검해야 해 6~8주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막 보관장에서 기체 세척 및 비행 점검을 마친 후에도 실제 승객을 태우기 전까지는 실내 설비와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 또 다른 점검이 필요해 이 중 첫 번째 기체는 8월 말에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태평양을 횡단해 오클랜드로 온 뒤 9월 말부터 운항에 나선다.
Air NZ는 모두 7대의 777-300ER 기종은 보유하고 있으며 그동안 3대는 오클랜드에서 보관하다가 이미 2대는 다시 운항에 투입됐으며 나머지도 조만간 운항에 나선다.
모하비 사막에 있는 나머지 3대는 내년에 돌아와 운항하는데, 한편 Air NZ는 지난 7월에 14개 국제선 노선 취항을 다시 시작해 팬데믹 이전에 비해 60% 수준으로 운영이 회복됐다.
또한 150명 이상의 조종사와 승무원 500명 등 1000명을 새로 채용한 가운데 추가로 1000명을 더 뽑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