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전역 3500여 개 강, 호수, 하구가 농업 및 도시 개발 등 인위적 요인으로 오염과 수질 악화 위기를 겪고 있다는 최신 데이터가 공개되었다.
랜드, 에어, 워터 오테아로아(LAWA) 프로젝트의 업데이트된 결과에 따르면, 모니터링 된 강의 3분의 2와 지하수 관정의 절반 이상에서 대장균(E. coli) 오염이 확인됐으며, 호수의 3분의 2는 상태가 좋지 않거나 매우 나쁜 수준으로 평가됐다.
프로젝트 위원장 팀 데이비 박사는 "호수는 물을 장기간 머금어 오염물이 축적되기 때문에 특히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1뉴스는 캔터베리 헬스웰 강가에서 그를 만나 고질적인 질산염 문제와 개선 조치에 대해 들었다.
그레이터 웰링턴의 아만다 발루아스 박사는 데이터가 누구나 열람할 수 있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하며 조사 과정에서 담수 무척추동물군이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다.
도시개발과 농업이 수질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가뭄과 홍수, 인구 증가 같은 기후변화 요인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지적됐다.
키론 연구소의 로저 영 박사는 점원 배출 처리 개선으로 아황산염과 용존 인 성분이 일부 지역에서 개선되는 긍정적 신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금속 오염 문제가 있는 하구는 규제 변경 후 납 농도 감소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번 데이터가 지방 주민들의 하천 건강 점검과 오염 개선 행동을 촉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발루아스 박사는 "우리 주변 하천에 관심을 가지고 돌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Source: 1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