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교통국(NZTA)은 올해 7월부터 경찰로부터 속도 감시 카메라 운영을 전담 인수한 이후,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총 79,364건의 속도 위반 과태료를 발부했다.
7월에는 37,821건, 8월에는 41,525건의 과태료가 각각 발부되었으며, 이와 비교해 2024년 같은 기간 경찰이 고정식 속도 카메라로 발부한 과태료는 7월 36,317건, 8월 44,275건이었다.
NZTA는 현재 64대의 고정식 속도 카메라, 1대의 신호 위반 카메라, 그리고 35대의 이동식 속도 카메라를 운영 중이다.
지난 두 달간 발부된 과태료의 총 금액은 478만 뉴질랜드 달러에 달하며, 8월 31일까지 170만 달러가 징수되었다. 과태료 수익은 모두 국고로 이관된다.
지역별로 보면 오클랜드가 19,63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웰링턴 13,727건, 와이카토가 4,601건으로 집계되었다.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한 차량들은 각각 시속 204km, 193km, 175km, 171km, 167km로, 이들 사례는 NZTA가 형사소송법에 따른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규제 전략 프로그램 책임자 타라 맥맥렌은 속도 감시 카메라 운영을 통해 교통사고 예방과 중상해 및 사망사고 감소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녀는 "속도 감시 카메라가 뉴질랜드와 해외 사례 모두에서 속도 감소와 사고 피해 경감에 효과가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자동차협회(AA) 도로 안전 대변인 딜런 톰슨도 "속도 위반 과태료는 불편하지만, 이런 단속이 도로 안전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NZTA는 최근 도입한 카메라 장착 SUV를 통해 단속 차량이 눈에 잘 띄지 않아 운전자들이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게 돼 도로 안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평가했다.
톰슨은 "운전자들이 한눈에 쉽게 알아챌 수 있던 과거 이동식 단속 밴과 달리, SUV는 주변 차량처럼 보여 속도를 줄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NZTA는 다각적인 단속 수단 도입과 운전자 행동 변화를 통해 뉴질랜드 도로 안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Source: 1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