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법정에 오른 34년 전 살인 사건

다시 법정에 오른 34년 전 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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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도 더 전에 벌어졌던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수감됐던 사람에 대한 재판이 다시 시작됐다. 

스웨덴 출신 배낭 여행객이었던 우르반 회글린(Urban Höglin, 당시 23세)과 약혼녀인 하이디 파아코넨(Heidi Paakkonen, 21세)은 1989년 4월 코로만델 반도의 테임즈(Thames) 인근 숲을 트레킹하던 중 실종됐다. 


당시 사건은 뉴질랜드 사상 최대 규모의 수색 작전을 불러왔는데, 나중에 이들의 차를 훔친 사실을 인정한 데이비드 타미히어(David Tamihere, 1953년생)가 시체가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건 발생 1년 후인 1990년 12월에 살인과 절도 혐의로 유죄 판결과 함께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계속 범행을 부인했지만 1992년 항소 법원이 그의 사건을 기각한 데 이어 1994년에는 당시 뉴질랜드 대법원 격인 영국 추밀원(Privy Council)에 대한 항소 요청 역시 기각됐다. 

전 노동당 의원이었던 존 타미헤레의 형제인 그는 1972년에도 살인죄를 저지른 바 있으며 당시에는 또 다른 절도와 성폭력 등 강력 사건을 저질러 보석 기간 중 달아나 코로만델의 외딴 지역에 숨어 살던 중이었다. 


또한 커플의 차를 훔쳐 오클랜드까지 몰고 왔다가 차를 버리기도 했는데, 그는 2010년 11월에 20년의 형을 마치고 가석방으로 석방됐으며 2020년 당시 데임 패시 레디(Dame Patsy Reddy) 총독이 특권을 부여해 그의 사건을 항소 법원으로 돌려보냈다.


11월 28일(화) 열린 재판에서 그의 변호인은, 1990년 열린 재판 당시 검사는 논쟁이 된 목격자 신원 확인 증거를 뒷받침하고자 조작된 수감자의 증거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재판에서 경찰은 살인 범죄 판결을 받았던 로베르토 콘치 해리스(Roberto Conchie Harris)를 포함한 재소자 3명의 증언을 증거로 삼았는데, 이들은 타미히레가 커플을 살해하기 전 성폭행을 했음을 인정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2017년에 해리스는 위증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변호사는 당시 만약 해리스가 법정에서 위증한 사람으로 분명히 밝혀졌다면 당시 담당 판사가 그런 판결을 하지 않고 증언을 완전히 무시하라고 경고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살인 현장에서 타미헤레와 파아코넨을 보았다고 주장한 다른 등반객들의 증언도 의문이라면서 그들이 수색대에 합류하고 사건에 대한 언론 보도를 본 후에야 증언이 이뤄졌다고 변호사는 말했다.


변호사는 등반객들은 파아코넨의 사진만 보았으며 수색이나 재판이 시작되는 과정, 심지어는 재판 중에도 그녀가 사건 현장으로 알려진 크로스비 클리어링(Crosbies Clearing)에서 목격했던 여성이라고 여긴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회글린의 유골은 결국 재판이 있은 지 1년 후인 1991년 10월에 황가마타(Whangamatā) 인근에서 발견됐지만 경찰이 그가 살해됐다고 주장한 곳에서는 70km 이상 떨어진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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