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 파넬 기차역 인근에서 남성이 강아지 세 마리를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신속히 출동해 강아지들을 구조했다. 현재 강아지들은 안전하게 보호소에서 돌봄을 받고 있다.
사건은 일요일 저녁 7시 직전에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남성이 강아지들을 심각하게 해치겠다고 위협하는 모습을 보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데이브 플런키트 오클랜드 센트럴 예비 치안책임 수석 경사는 “CCTV 운영 요원들이 남성이 강아지들을 가방에 넣고 주먹으로 때리는 장면을 포착했다”며 “경찰은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해 체셔 스트리트에서 그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강아지들은 경찰의 보호를 받은 뒤 오클랜드 시티 경찰 본부로 안전하게 이송됐다. 플런키트 수석 경사는 “왜 누군가가 어린 강아지들에게 해를 끼치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즉시 신고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게 도와준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체포된 44세 남성은 동물복지법(Animal Welfare Act) 위반 혐의로 기소돼 오클랜드 지방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번에 구조된 강아지들은 스태퍼드셔 불테리어종으로 추정되며, 생후 4~6개월가량 된 것으로 보인다. 오클랜드 카운슬 동물관리국 보호소 매니저 니키 크립스는 “이번 사건은 가슴 아프지만, 불행히도 드문 일이 아니다”라며 “강아지들은 태어나기를 원한 것도 아니고, 이런 위험에 처할 이유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주민들이 단순히 반려견을 중성화했다면 원치 않는 새끼들이 태어나 불필요하게 고통받는 악순환은 줄어들었을 것”이라며 “반려견을 키운다는 건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평생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크립스 매니저는 반려견 주인들에게 등록, 중성화, 마이크로칩 등록, 적절한 돌봄을 최소한의 의무로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네 가지를 감당할 수 없다면 반려견을 키워서는 안 된다”며 “그 책임을 다하지 않는 대가는 단순한 법규 위반이 아니라, 두려움 속에 고통받는 약한 강아지들이 치르게 된다”고 덧붙였다.
강아지들의 향후 거취는 성격 테스트와 보호소 사정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오클랜드 카운슬 측은 오는 4일차에 실시되는 기질 검사 결과와 보호소 수용 공간 상황을 고려해 재입양 가능성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Source: NZ Pol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