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8월 28일은 뉴질랜드가 첫 COVID-19 감염자 발생이 확인된 지 6개월 되는 날이다. 지난 2월 28일 뉴질랜드에서는 최초의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TVNZ에서는 뉴질랜드에서 최초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어떻게 대처해왔는지를 간단하게 정리해서 보도했다.
뉴질랜드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후, 전례없는 제한과 규제로 경제 침체에 직면했고, 키위들은 전염병 학자가 무엇인지를 배웠다.
COVID-19 전염이 해외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뉴질랜드는 2월 2일 중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금지하는 첫 조치를 취했다.
그리고 2월 28일, 뉴질랜드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첫 의심 사례가 확인되었다.
3월 19일, 뉴질랜드의 확진자수는 총 28명에 불과했지만, 정부에서는 국경을 폐쇄했다.
그리고 이틀 후인 3월 21일, 아던 총리는 뉴질랜드 전국에 COVID-19 Alert Level 3를 즉각적으로 실시하고, 48시간 이후에는 레벨 4 록다운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3월 23일부터는 전국은 COVID-19 Alert Level 4 가 적용되면서 엄격한 록다운 상태에 들어갔다. 당시 뉴질랜드의 확진자 수는 102명이었다.
3월 29일, 뉴질랜드는 웨스트코스트에서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수많은 해외에서 입국한 키위들이 자가 격리 관리에 들어갔고,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버블을 이루어 록다운 규제 하에서 생활했다.
레벨4 록다운에서는 집에서 머물며, 온라인으로 공부하고, 모든 음식 요리는 가정에서만 할 수 있었고, 운동 또한 집 안에서만 가능했지만, 모든 사람들이 규칙을 따르지는 않았다. 록다운 이후, 데이비드 클라크 보건부 장관은 록다가운 규정을 위반한 뒤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그 당시는 직을 유지했지만, 결국 사임했다.
슈퍼마켓과 푸드뱅크에는 긴 대기줄이 있었고 수요는 900 % 이상 급증했다.
임금 보조금이 대대적으로 지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증가했다. 관광은 존재하지 않았고 일부 비즈니스는 문을 닫았다.
COVID-19 Alert Level 4 록다운 상황에서 106일 동안 매일 미디어 브리핑을 하며 카메라 앞에 섰던 애슐리 블룸필드 보건부 차관은 영웅이 되었고, 이 나라의 전염병 학자들은 이제 이름이 가정마다 알려졌다.
록다운 이후에도 사례는 계속 증가하여, 4월 초에는 최고에 도달해 하루에 새로운 감염 사례가 89건 증가했다.
그 이후 감염 사례는 떨어지기 시작했고, 코로나바이러스 경보 수준도 COVID-19 Alert Level 3, 2, 1로 하향 조정되다가 해제되었다. 이후 뉴질랜드에서는 커뮤니티 감염 사례는 0인 상태에서, 해외에서 입국한 격리 중인 사람들 중에서만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커뮤니티 감염이 102일 동안 없다가 8월 11일 다시 발견되면서 COVID-19 경보가 다시 시작되었다.
이제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싸움이 지역 사회에서도 발생하고, 마스크, 손 소독제, QR 코드 및 테스트가 다시 수면으로 떠올라 주목받게 되었다.
아던 총리는 2020년이 솔직히 끔찍했던 세상이지만, 우리는 강하고 친절했으며 정말 잘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뉴질랜드에 사는 5백만명이 다같이 COVID-19 에 대응하여야 하는 시기에 총리의 평가는 좋은 신호라고 TVNZ에서는 마무리했다.
8월 28일 새 감염자로 확진자만 12명이 나왔고, 이 중 커뮤니티 전파는 5명이고, 7명은 해외 입국자로 격리 중인 사람들이다.
8월 28일까지 총 확진자수는 1,363명이다. 확진자와 의심 환자를 포함한 총 감염자수는 1,714명이며, 1,561명이 회복되었고 131명이 활성 사례로 남아 있다.
지난 2월 28일 첫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뉴질랜드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한 숫자는 8월 28일까지 총 22명이다.
현재 뉴질랜드의 국경은 폐쇄된 상태로 유지되고 있으며, 입국할 수 있는 사람은 뉴질랜드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나 그 가족만 가능하다. 특별한 경우, 이민성의 허락을 받고 입국은 가능할 수 있으나 소수에게만 승인되고 있다.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은 정부에서 관리하는 격리 시설에서 14일간 격리해야 한다. 정부 관리 격리 시설은 관광객들이 입국할 수 없어 비어 있는 호텔을 지정하여 이용하고 있고, 격리 비용은 그동안은 무료였으나, 지금은 면제 받는 사람도 있지만, 정부가 정해놓은 기준에 따라 비용을 내야 한다.
8월 28일 금요일 기준으로 뉴질랜드의 최대 도시인 오클랜드는 COVID-19 Alert Level 3로 록다운 상태이며, 학교나 공공기관은 모두 문을 닫았고 필수 인력이 아닌 시민들은 집에 머물러야 한다. 오클랜드 이외 지역은 COVID-19 Alert Level 2 상태이며, 오클랜드 경계 지역에는 경찰의 검문소가 설치되어 오클랜드를 드나드는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오클랜드 지역을 오가는 차량은 필수인력이거나 허가를 받은 문서를 소지할 경우에만 가능하다.
8월 30일 일요일 밤 11시 59분까지 오클랜드는 COVID-19 Alert Level 3 였다가, 31일 0시부터는 COVID-19 Alert Level 2로 전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