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이 다시 개방되면서 크루즈 선박들도 다시 캔터베리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오는 10월 27일(수)에 최대 2400명의 승객이 탄 ‘Celebrity Eclipse호’가 리틀턴 항구에 접안하는데, 이는 코비드-19 팬데믹이 시작된 후 거의 3년여 만의 캔터베리를 찾는 유람선이지만 특히 리틀턴 항구로서는 지난 2011년 2월 지진 이후 11년이 넘어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본격적인 대형 크루즈 선박이기도 하다.
이 배를 시작으로 이번 여름 시즌에 뱅크스 페닌슐라의 아카로아(Akaroa)와 리틀턴에 입항하는 크루즈 선박은 모두 100척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데, 팬데믹 이전에 6700만 달러를 들여 만들어졌던 리틀턴의 새 부두에는 모든 크기의 크루즈 선박이 접안할 수 있다.
리틀턴 항구에는 2022/23년 시즌에 모두 85척의 크루즈가 입항할 예정이며 아카로아에는 17척이 예정된 가운데 오는 11월 19일(토)에 첫 번째 크루즈가 도착할 예정이다.
크라이스트처치 시청은 지역 관광 당국과 리틀턴 항만 관리회사, 그리고 캔터베리 광역시청(E-Can)을 비롯한 관련 기관 및 기업체와 주민들과 긴밀하게 협조해 크루즈 승객들이 이곳에서 따뜻한 환영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시청 관계자는 전했다.
관계자는 지난 2011년 2월 지진 이후 몇 년 동안에는 캔터베리를 찾았던 대부분의 크루즈 선박들이 부두 및 크루즈 터미널 시설 파손으로 리틀턴에 정박하지 못하고 아카로아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는 특별히 마련된 크루즈 정박 시설이 있어 이곳을 찾는 대부분의 유람선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면서, 현재 도시의 승객 수용 여건이 잘 마련되어 있으며 리틀턴과 크라이스트처치까지 전용 셔틀도 운행한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일부 크루즈는 여전히 아카로아에 기항하지만 주로 작으면서도 호화로운 선박 위주로 입항해 팬데믹 이전에 지나치게 많은 승객들로 인해 발생했던 아카로아 주민 사회와 기반 시설 부담 및 해양 환경 파괴 문제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시즌 동안 아카로아의 공중 화장실과 쓰레기통의 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교통 흐름을 유지하면서 과밀화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때로는 교통 관리에도 나서고, 또한 모든 이들의 부두 접근도 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시즌에 리틀턴에는 약 17만 명에 달하는 크루즈 승객과 3만 5000명의 승무원이, 그리고 아카로아에는 8000명 이상의 승객과 1000여 명의 승무원이 입항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리틀턴과 아카로아를 비롯해 업소들은 손님맞이 준비에 바쁜 가운데 추가로 직원을 고용하려 나섰지만 빡빡한 노동시장으로 인해 일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인 2018/19 시즌에 크루즈로 32만 2000명의 승객이 뉴질랜드를 찾았으며 이들을 통해 5억 6990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익 중 중 승객과 승무원의 육상 지출이 3억 7000만 달러였으며 식품 및 연료 등의 공급과 같은 운송 물류가 1억 4550만 달러, 그리고 GST가 5400만 달러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