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 증후군(Down syndrome)을 앓는 한 어린이가 반려견을 잃어 가족들이 애타게 찾고 있다.
아이의 엄마인 칼리-리 테일러(Kali-Lee Taylor)에 따르면 ‘오닉스(Onyx)’라는 이름의 이제 14주가 된 강아지가 오클랜드 파파쿠라(Papakura)의 비치(Beach) 로드에 있는 집에서 사라진 것은 9월 6일(일) 이른 아침 어느 때였다.
오닉스는 푸른 눈을 가진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American Staffordshire terrier)’ 견종인데, 테일러는 강아지를 집 밖에 내놓은지 얼마 안 됐으며 집 구조 상 혼자서 탈출할 수는 절대 없기 때문에 누군가 훔쳐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이 반려견을 도난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18개월 전에도 ‘네오폴리탄 불 마스티프(neopolitan bull mastiff)’ 한 마리를 잃어버린 적이 있는데, 그 개 역시 아이가 자신처럼 사랑하던 개였다.
새로 만났던 강아지가 갑자기 사라지자 현재 아이가 어쩔 줄을 몰라하면서 몹시 혼란스럽고 크게 마음 아파하고 있다고 엄마는 말했다.
엄마는 이웃들에게도 이 소식을 전하면서 혹시 정부가 있을까 알아보는 한편 경찰에 이를 신고하고 인터넷에도 올렸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았으며 단서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는데, 아이 엄마에 따르면 잃어버린 강아지는 구하기도 힘든 품종이고 가격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터넷에 이 소식이 전해지자 전국에서 만약 오닉스를 못 찾으면 강아지를 주겠다는 제안이 넘쳤다고 아이 엄마는 전했다.
또한 이들 가족의 한 친구는 인터넷에 강아지가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5000달러라는 거액의 현상금을 내걸기도 했는데, 그녀에게도 역시 도움이 필요한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