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서 태어난 희귀한 아기 원숭이들이 위기에 빠졌다가 한 직원의 극진한 보살핌 속에 무럭무럭 크고 있다.
오클랜드 동물원에서 ‘골든 라이언 타마린(golden lion tamarin)’ 2마리가 태어난 것은 지난 7월 7일.
작디 작았던 이들 아기 원숭이들은 태어나자마자 큰 어려움에 봉착했는데 그것은 엄마 원숭이가 모유를 생산하지 못 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담당 직원이 일일이 2시간마다 우유를 먹여가면서 손으로 키우기 시작했는데, 이는 상당히 위험하면서도 어려운 작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이 사람들에게 너무 의존하면 나중에 자신들의 무리로 돌아가 적응하는 데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직원은 극히 신중하게 이들을 돌봐야만 했다.
담당자는 직접 손으로 키운다는 게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으며 정말 힘들고 어려운 일이었다면서, 그 반면에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한 영장류를 손으로 직접 돌보는 특별한 기회를 가질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담당자는, 신생아처럼 연약한 아기 원숭이들을 이렇게 키운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아직 이름도 지어지지 않은 이들은 우유를 떼고 단단한 음식을 먹기 시작하면 몇 주 안에 부모와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야생에는 2500여 마리의 골든 라이언 타마린이 있는데, 이번에 프리다(Frida)와 알론조(Alonzo)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들은 오클랜드 동물원에서 번식에 성공한 첫 번째 골든 라이언 타마린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