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사이버 보안 대응팀에 따르면, COVID-19으로 인한 경제에 미치는 엄청난 영향의 여파로 사기 직업 광고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가짜 광고는 취업을 미끼로 개인 정보 제공을 하도록 유인한다고 컴퓨터 비상 대응팀 (CERT; Computer Emergency Response Team)은 조언한다.
고용 사기는 새로운 것이 아니고 이전에도 있어 왔지만, COVID-19으로 인한 현재의 고용 상황을 이용해 더 증가하는 추세라고 CERT팀 대표 롭 포프는 말했다.
롭 포프는 허위 광고에 대해 어떤 때는 한 시간에 6건의 신고를 받을 만큼 많았고, 이는 평상 시 신고된 숫자보다 크게 증가했다.
CERT에 따르면 경찰 체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요청하는 등 사람들을 속여 개인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는 수법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 데이터는 온라인 사기 및 기타 범죄 활동에 사용될 수 있다.
롭 포프는 구인 광고가 너무 좋은 조건을 내보내는 것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구직을 찾는 것이 현재 시기에 매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데, 구직 광고를 통해 개인 정보를 빼가는 거짓된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뜻 보면 구인 광고가 진짜인지 아닌지 감지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무엇을 찾아야하는지 알게 되면 함정을 피할 수 있다고 롭 포프는 조언했다.
그는 링크의 URL에 주의를 기울여 조직의 실제 웹 페이지로 연결되는 것인지 확인해볼 것을 권장한다.
또한 광고가 다른 구인 사이트에 게시되었는지 확인하거나, 조직에 직접 연락하여 구인이 실제적인지 확인하도록 제안했다.
허위 구인 광고에 대해서는 cert.govt.nz에서 또는 0800 CERT NZ로 전화하여 CERT에 비밀리에 신고 할 수 있다.
한편, 채용 광고에는 간단한 내용을 내보내고, 구직 신청서를 낸 사람에게 직접 연락을 해서 추가적인 정보를 요청한 사례가 있기도 했다.
한인 커뮤니티에서 발생한 사례로 구직하기 위해 CV를 보냈는데, 그 회사에서 전화를 걸어와 더 추가적인 사항으로 IRD 번호 등을 요구해 제출했다. 구인 정보를 낸 회사에서는 추가로 제출된 IRD 번호 등 개인 정보를 이용해 당사자의 허락없이 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설립된 회사 이름으로 COVID-19 임금 보조금을 신청한 것이 나중에 확인되었다. 피해자는 본인의 IRD번호로 이미 COVID-19 임금 보조금이 지급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확인 중에 이 같은 내용을 알게 되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검색을 통해 그 회사에는 또다른 사람들이 이사로 등재되어 있는 것이 확인되어 피해자와 비슷한 사례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되었다.
뉴질랜드의 CV에는 생년월일이나 IRD번호 등 개인 정보가 포함되지 않는다. 구인하는 회사에서 아직 채용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개인 정보를 요구한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