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가 시내를 운행하는 버스들의 색상을 하나로 통일하는 작업에 나선다.
새로 도입하는 버스의 색깔은 이른바 ‘암녹색(teal)’으로 불리는 짙은 녹색.
시내버스 운행을 담당하는 캔터베리 광역의회(ECan)는 9월 9일(수)에 새로운 색으로 단장한 버스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처럼 버스 색깔을 변경하는 것은 기존 버스들이 제각기 다른 색상으로 통일감이 없어 이용자들에게 단일 네트워크라는 인식을 심어주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
의회 관계자는, 메트로(Metro) 버스는 믿을 수 있는 단일 네트워크로 연결된다는 인식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더 많은 승객들이 버스를 이용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크라이스트처치 시내버스 노선은 ‘고 버스(Go Bus)’와 ‘레드버스(Red Bus)’ 그리고 ‘리치스(Ritchies)’ 등 복수 사업자들이 메트로라는 이름으로 운영해 통일성이 떨어진다.
특히 새로운 버스 운행 계약 및 버스 도입을 앞두고 있어 광역의회가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날 공개된 버스는 ‘MAN A80 Euro 6’ 모델이다.
이 버스는 ‘고 버스’ 회사가 들여올 39대의 ‘초저감 배출(ultra-low emission)’ 버스들 중 하나로 향후 몇 달 뒤부터 승객들에게 선을 보일 예정이다.
한편 새 버스들은 크라이스트처치 남쪽 롤스턴(Rolleston)에 있는 국내 업체에서 제작하며, 이외에도 내년에는 전기버스 25대가 추가 도입되고 후년에는 더 많은 버스들이 도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시내 외곽을 원을 그리며 순환하는 노선인 ‘오비터(Orbiter)’ 버스들은 이번 색상 변경에서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