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년에 팬데믹으로 취소됐던 ‘블러프 굴 축제’가 2년 연속 취소돼 지역 주민들은 물론 굴을 좋아하는 미식가들을 실망시켰다.
정식 명칭이 ‘Bluff Oyster & Food Festival’인 이 축제는 매년 겨울이 시작될 무렵인 5월 하순에 남섬의 최남단 항구인 블러프에서 열리며 약 4000여 명의 사람들이 몰리는 지역 축제이다.
그러나 12월 13일(화) 행사 주최 측은 전혀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내년에도 축제를 다시 취소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언론에 전한 연기 사유는 행사장 인근의 한 건물 때문인데, 주최 측은 자원봉사자와 방문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문제로 내린 결정이며 이번 결정이 가볍게 내려진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올해는 코비드-19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행사가 취소되었는데 이번에는 그러한 통제는 모두 사라졌지만 행사장 바로 옆에 위치한 ‘클럽 호텔(Club Hotel)’이 지난 2021년 마지막 행사 이후 위험한 건물로 지정되는 바람에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인버카길(Invercargill) 시청에 제출된 엔지니어 보고서에 따라 해당 건물은 2023년 3월 16일까지는 철거가 요구되는 ‘위험하고 비위생적인 건물 통지(Dangerous and Insanitary Building Notice)’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최 측은 기한 내 철거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내년 축제를 위해 축제장을 준비하고 철거업체도 작업에 필요한 자원동의서를 시청에 제출했다.
하지만 시청은 수정이 필요하다고 요구해 결국 축제가 시작될 내년 2023년 5월 20일까지 여전히 건물이 철거되지 못할 상황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관계자는 블러프 지역사회에도 타격이 크지만 오는 2024년에는 3년 만에 다시 행사를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