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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이후 크라이스트처치에 새로 들어선 컨벤션 센터인 ‘테 파에(Te Pae)’를 장식하는 대형 전시 작품이 마지막으로 설치됐다.
특히 이번 작품은 한국계 뉴질랜드 멀티-미디어 비주얼 아티스트로 널리 알려진 오승열(Seung Yul Oh) 작가가 존 트로이 설리반(John Troy O’Sullivan)과 함께 디자인한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최근 ‘테 파에’ 콜롬보 스트리트 쪽에 설치된 ‘Moment of Movement’는 크기가 15.4m x 6.7m이나 되는 초대형 작품이다.
오 작가는 자신의 작은 스케치가 크라이스트처치 도심에서 만지고 주변을 걸어 다닐 수도 있는 가장 큰 야외 예술 작품 중 하나가 된 것은 마법 같은 일이라고 설치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 작품은 낮과 밤의 빛에 따라 반사하는 표면이 바뀌기 때문에 비록 매일 지나다니는 사람이라도 매번 다른 경험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oment of Movement’는 표면적이 총 69m2에 달하는 21개의 개별적인 ‘파이버-글라스 패널(fibre-glass panels)’로 작됐는데 센터 측 관계자는 이 작품이 테 파에와 크라이스트처치를 찾는 이들에게 또 다른 관심거리가 될 거라고 전했다.
작품 설계 및 설치비는 22만 달러로 지진 후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재건에 중요한 ‘Anchor Project’의 일환으로 정부에서 자금을 지원했다.

1981년 한국에서 태어난 오 작가는 1997년 뉴질랜드로 이주했으며 2005년 오클랜드 대학의 ‘ Elam School of Fine Arts’를 졸업했는데, 유리섬유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진 오 작가의 작품은 오클랜드를 비롯해 뉴질랜드 전국과 서울 등 여러 도시에 설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