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Stats NZ)은 2025년 8월까지 1년간 뉴질랜드에서 34,078채의 신규 주택 건축 허가가 나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제 지표 대변인 미셸 파이엔은 월간과 연간 모두 건축 허가 수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2022년 중반 최고점 대비 여전히 3분의 1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거용 건축 허가는 크게 오클랜드와 오타고지역의 다세대 주택 개발에서 증가했다. 단독 주택 허가는 1만 5,755채로 1.0% 증가했고, 다세대 주택은 1.6% 증가한 1만 8,323채를 기록했다.
다세대 주택 중에서는 타운하우스, 플랫, 유닛이 1만 4,503채(-0.7%)였으며, 아파트는 2,479채로 46%나 급증했다. 반면 은퇴촌 유닛은 1,341채(-22%)로 감소했다.
8월 한 달에는 총 3,080채의 주택 허가가 나와 전년 동월 대비 6.9%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 건축 허가가 47채에서 256채로 크게 늘었다.
지역별로는 오클랜드(5.4% 증가, 14,495채)와 오타고(16% 증가, 2,473채)가 선두를 이끌었고, 노스랜드(-21%), 와이카토(-4.4%), 캔터베리(-1.7%)는 감소했다.
웨스트팩 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사티쉬 랜초드는 “주거용 건축 허가 수치가 안정세로 접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본격적인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2023년과 2024년에 급락했던 건축 활동이 올해 들어 횡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1년간 건축 허가 수가 안정된 점은 올해 말까지 크게 더 하락하진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회복의 신호로는 낮아진 대출 금리와 판매량 증가가 꼽혔다. 건축업계에서 내년을 기점으로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주택 건축 회복은 내년 중반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주거용 건축 분야도 산업 및 사무용 건물이 중심이 되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소매점 개발은 소비 부진으로 한계가 있다.
Source: 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