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섬 외딴 지역에서 소몰이를 하던 70대 농부가 강물에 빠져 숨졌다.
사건은 12월 16일(금) 오전 11시경에 서해안 웨스트 코스트 지역의 로스(Ross) 남쪽을 흐르는 미코누이(Mikonui)강(사진)에서 발생했다.
당시 다른 이들과 함께 소를 몰던 한 농부가 강물로 들어갔다가 물 밖으로 다시 나오지 않아 신고가 됐다.
경찰과 수색구조대가 출동하고 소방관과 함께 수상 인명구조대, 그리고 헬리콥터도 한 대 출동한 가운데 실종자는 당일 오후에 처음 물에 들어갔던 지점에서 12km 떨어진 곳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실종자는 사흘 뒤인 19일(월)에 신원이 로스 출신의 아서 앨런 톰슨(Arthur Allan Thomson, 76)으로 공개됐다.
자신의 농장을 갖고 있는 그는 평소 말을 타고 소몰이를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인근 주민들과 웨스트 코스트 지역사회에서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사우스 웨스트랜드 럭비 클럽의 한 관계자는, 그는 40년이 넘는 오랜 기간에 걸쳐 지역 럭비팀에서 여러 직책을 맡았고 많은 사람을 가르쳤으며 최근에는 주장이 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항상 의지할 수 있었던 사람이 사고를 당해 모두들 충격과 큰 슬픔에 빠졌다면서 그가 몹시 그리울 거라고 말했다.
헬렌 래시(Helen Lash) 웨스트랜드 시장도, 그가 지역사회에 널리 알려졌고 존재감이 있었으며 모든 면에서 건설적이고 훌륭한 사람으로 존경을 받았다면서, 비극적인 일로 인해 자신도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당시 외딴 지역에서 수색에 나서 준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한편 구체적인 사인 조사를 위해 사건은 검시의에게 통보됐다고 밝혔다.
미코누이강은 서던 알프스 산맥에서 발원해 북서쪽으로 16km를 흘러 타스만해로 유입되며, 사망자가 살던 로스는 인구가 300여 명에 불과한 한적한 농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