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 직전에 태어나 아직 이름도 없는 수컷 아기 기린이 관람객들에게 선을 보였다.
크라이스트처치 외곽의 ‘오라나 와일드 파크(Orana Wildlife Park)’에서는 1월 11일(수)부터 아기 기린을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하기 시작했다.
작년 12월 19일(월)에 태어나 3주 만에 키가 벌써 180cm에 몸무게가 50kg이나 나가는 아기 기린은, 그러나 태어난 뒤 엄마인 ‘카밀리(Kamili)’가 제대로 돌보지 않는 바람에 수의사와 사육사가 젖병을 물리는 등 돌보는 중이다.
동물원 관계자는 아기 기린을 돌보는 게 정말 즐겁고 특권이라면서,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하루에 6리터나 되는 우유를 먹인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출산 직후부터 엄마가 돌보지 않을 거라는 징조가 보여 일찍부터 젖병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등 돌봄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 지금도 어미와는 여전히 전혀 관계가 없지만 고맙게도 아기 기린이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자신이 기린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도록 수의사가 아기 기린에게 기린 인형을 줬으며 현재 다른 기린들이 있는 우리 바로 옆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현재 기린이 야생에서는 서식지 축소와 밀렵으로 점점 숫자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국제 번식 프로그램에 기여할 수 있는 건강한 수컷이 태어나 기쁘다면서, 이름을 지어주는 게 다음 과제라며 이날 동물원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Ziggy’와 ‘Spots’와 같은 이름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