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동물학대방지협회(SPCA)’에 반려견이 차 안에 갇혔다는 신고가 2021년에 비해 2배가량 많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17일(화) SPCA가 밝힌 바에 따르면 총 920건이 신고됐는데, 이는 그 전년의 625건에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협회의 한 직원은 하루 6차례 신고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협회 관계자는 문제가 됐던 반려견의 주인 대다수는 좋은 사람들이었지만 많은 반려견 주인들이 개를 차량에 방치할 때 상황이 얼마나 빨리 악화될 수 있는지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통 기온이 21C인 한낮에 자동차 내부는 10분 만에 온도가 10C 상승할 수 있으며 만약 30분간 방치하면 쉽게 40C도 넘을 수 있다면서, 몇 주 전에 43C를 기록한 차량에서 구조한 한 사례를 전했다.
당시 직원은 암컷 반려견이 1시간여 차 안에 갇혀 있다는 전화를 받았으며 구조 당시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안전하게 구조했는데, 주인은 구조 직후 나타났지만 창문을 모두 닫은 채 반려견을 방치했던 점에 대해서는 변명할 여지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구조에 나서거나 사건을 조사하는 협회 직원들은 종종 개 주인에게 정신적이나 물리적 공격을 당하기도 하는데, 남섬의 한 여성 직원은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으며 이런 일로 인해 경찰관 함께 업무를 보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처럼 차에 갇힌 반려견 신고가 전보다 늘어난 데는 신고 건수 자체가 증가한 점 외에 한편으로는 이에 대한 교육이 부족한 점도 지적됐는데, 직원은 많은 주인들이 창문 하나만 조금 열어놓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대다수 차량에 설치된 ‘레인 가드(rain guard)’가 공기 흐름을 막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차 안에 물을 남겨 놓도록 당부하고 있지만 이 역시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한편 차에 남겨진 반려견 구조할 때 대부분은 주인과 건설적인 대화로 끝이 나지만 때로는 300달러의 범칙금이 부과될 수도 있는데, 협회 직원은 동물의 복지가 위험에 처한 극단적인 경우 차 내부에 강제로 들어갈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또한 협회에서는 현재 각 지부의 수용 공간이 제한적이므로 반려 동물을 몇 주나 몇 달간 맡아줄 가정이 필요하다고 호소하는 한편, 최근 몇 마리의 반려견을 5일간 방치한 사례가 있었다면서 휴가철에 반려동물에게 적절한 관리 조치를 하고 떠나라는 경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