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비드19 팬데믹이 끝난 후 국내 관광산업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지만 이번에는 날씨가 발목을 붙잡고 있다.
최근 태풍이 북섬 동해안 일부 지역에 많은 피해를 안기는 등 곳곳에서 큰 비가 내려 예약이 취소되고 환불해주어야 하는 등 손해가 크다고 관광업체 주인들이 전하고 있다.
북섬 동해안 지역에서 돌고래 투어를 진행하는 한 업체 대표는, 자신들은 맑은 날씨에 의존한다면서 팬데믹 기간에는 정부 보조라도 있었지만 이제는 날씨가 나빠도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무력감을 호소했다.
지난 주말까지 이 회사는 이번 시즌 들어 단 4차례만 바다로 나갈 수 있었는데, 이는 매일 출항했던 예년 시즌과 크게 비교가 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더욱이 또 다른 비가 예상돼 취소했던 관광객들이 다시 예약을 하고 나서는 경우도 거의 없는데, 이 바람에 당초 며칠 동안 머물 계획이던 관광객들도 하루 만에 떠나버려 숙박이나 식당 등 지역의 다른 업체들도 피해를 보고 있다.
황가레이의 한 홀리데이 파크 주인도, 날씨로 인해 사업주는 물론 휴가객들도 영향을 받았다면서, 팬데믹이 끝나 사업하기 좋은 한 해를 맞이할 거라고 준비했지만 지금까지는 영 신통치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휴가에 나서려는 이들이 더 나은 날씨가 되기를 기다리기도 하겠지만 이미 관광지를 떠난 이들이 이제는 날짜도 많이 지났기 때문에 돌아올 경우는 거의 없을 거라면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타우랑가의 한 크루즈 업체도 기존 예약은 취소된 반면 새로운 예약은 없었다면서, 이번 시즌 들어 환불액만 3만 달러에 달했으며 관광객들은 일찍 이곳을 떠나버렸다고 전했다.
숙박 지원 서비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특히 어드벤처 관광업체가 아주 어려운 입장에 처했다고 전했는데, 한편 이런 가운데도 업체들은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은 만큼 맑은 날씨가 되며 사람들이 찾아올 것을 기대하면서, 휴가객들은 물론 자신들에게도 이런 상황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