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신원증명(Digital ID)이 도입된다. 이 신원증명 시스템은 개인의 신분 확인 과정을 디지털화하여 기존의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최근 휴스턴 공항에서는 여행객이 여권을 제시하지 않아도, 사전에 촬영된 사진과 대조하는 방식으로 승객 확인이 신속히 이루어지고 있다.
뉴질랜드 역시 2025년 말까지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디지털 신원증명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며, 정부 앱을 통해 안전한 디지털 지갑 형태로 신원이 관리된다. 이 디지털 신원증명은 개인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신원을 선택적으로 증명할 수 있도록 고안됐으며, 개인 정보가 중앙 서버에 저장되지 않고 암호화되어 높은 보안성을 갖추고 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ID가 편리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위험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지적한다. 해킹이나 신원 도용,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 신원 조작 가능성 등이 그 예다. 따라서 디지털 ID의 도입은 개인의 선택에 맡기는 것이 중요하며, 법과 규정을 준수하면서 신중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뉴질랜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또한 디지털 신원증명의 빈번한 사용과 목적, 사용자의 통제권이 보호되는지 여부가 개인 정보 보호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 자신의 정보를 직접 관리하고,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될 경우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지만, 중앙집중적 시스템이나 투명성 부족은 국민 우려를 증폭시킬 수 있다.
이처럼 디지털 ID는 기술 발전에 따른 신원 확인의 미래로 주목받지만, 개인정보 보호와 개인 자유의 균형을 확보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