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론 가브리엘로 인해 순직한 2명의 소방관을 추모하는 ‘모래 그림’이 등장했다.
2월 26일(일) 오전에 오클랜드 서부 무리와이(Muriwai) 해변에 등장한 모래 그림은, 지역의 의용소방관인 크렉 스티븐스(Craig Stevens)와 데이브 반 즈와넨버그(Dave van Zwanenberg)를 추모하기 위해 지역 예술 작가인 ‘샌드아트 맨(Sandart Man)’이 만들었다.
지난 2014년부터 이곳에서 갈퀴 하나만 가지고 모래 그림을 선보여온 그는 이날 오전 7시 30분에 바닷물이 나갔을 때 작품을 만들기 시작해 4시간에 걸쳐 완성했다.
순직한 소방관들은 지난 2월 13일(월) 낮에 모투타라(Motutara) 로드에서 홍수 피해를 입은 집을 수색하던 중 산사태에 휩쓸렸다.
이 바람에 즈와넨버그는 현장에서 실종됐고 스티븐스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6일(목) 끝내 사망했으며, 즈와넨버그도 사고 이틀 뒤에 시신으로 발견됐으며 전국 소방서들이 조기를 걸고 그들을 애도했다.
샌드아트 맨은 사고 현장 바로 앞의 해변에 두 소방관의 이름과 우리의 영웅이라는 글자가 담긴 추모 작품을 만들어 이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작가는 이타적이고 용감했던 태도로 임무를 수행하던 두 소방관이 불행하게도 목숨을 잃은 숭고한 모습에 감동을 받아 추모하는 마음으로 작업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사진이 올라온 작가의 페이스북에는 많은 이들이 댓글을 달아 추모의 마음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