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운전을 비롯해 수십 건의 운전과 관련된 전과는 물론 사망 교통사고까지 낸 운전자에게 징역형과 함께 운전면허가 한시적으로 제한되자 피해자 가족이 분노를 나타내고 있다.
2월 28일(화) 그레이마우스 지방법원에서는 브라이언 랄프 루이스(Brian Ralph Lewis, 66) 피고에게 음주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내고 상해를 입힌 혐의로 3년 2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하지만 그는 이번 사고 이전에도 유사한 범죄로 운전면허가 무기한 정지됐던 적이 있음에도 이번 사고로 향후 4년 동안만 운전이 금지돼 논란이 됐으며, 피해자 가족은 그의 면허가 평생 정지되어야만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4월 30일 저녁에 그레이마우스에서 동쪽으로 20km가량 떨어진 스틸워터(Stillwater)를 지는 국도 7호선에서 음주운전 중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차와 정면충돌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상대 차를 운전하던 캐시 섹스턴(Kathy Sexton, 당시 56세)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10대 탑승자 2명이 부상을 당했는데, 그 당시 그는 무면허 운전은 아니었지만 이미 음주운전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과가 10건이나 있었다.
이외에도 부주의하거나 위험한 운전 혐의로 7건, 그리고 면허 미달 운전으로 26건 등 모두 43건에 달하는 운전과 관련된 각종 전과가 있다.
시고 당시에도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허용치인 50mcg를 3배나 초과하는 혈액 100ml당 183mcg에 달했다.
루이스의 딸은 이날 법정에서, 그의 차는 총이었고 술을 마시고 운전하기로 한 결정은 총알이었으며 그는 결국 방아쇠를 당겼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신의 눈에는 그가 엄마를 살해한 살인범이라고 비난했는데, 죽은 루이스는 그레이마우스 뉴월드 슈퍼마켓에서 30년간 성실히 일했으며 지역에 잘 알려진 사람이었다.
당시 부상을 당했던 한 10대 청소년의 아버지도, 전과가 여러 개나 되는 그가 음주운전을 계속했다면서 어리석고 무지한 자라고 비난했는데, 당시 아들은 생존 확률이 14%에 불과할 정도로 중상을 입는 등 부상자 2명 모두 심각하게 다쳤다.
한편 당시 사고로 자신도 중상을 입었던 루이스는 이날 재판에 휠체어를 타고 산소 탱크를 매달고 출석했으며 변호사는 교정부가 의학상 우려를 제기해 투옥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판사는 그가 혼자 걷고 샤워도 하고 옷을 입을 수 있다고 간호사가 평가했으며, 또한 산소 탱크 사용도 심리적 의존이라고 지적하면서 징역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단 4년만 운전 자격을 박탈하고 기간이 끝나면 무알콜 조건으로 운전하는 것을 허용해 피해자 가족들이 크게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