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PHEV)’가 제조사들의 주장보다 훨씬 더 연료를 많이 사용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월 8일(수) 소비자보호원(Consumer NZ) 발표에 따르면, 시험 결과 펌프에서 측정했을 때 PHEV는 제조업체 주장보다 평균 73%나 더 많은 연료를 사용했고 하이브리드는 평균 20% 많은 연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원은 교통부 의뢰로 5개 브랜드의 PHEV 및 하이브리드 차량의 연료 사용량을 평가했는데, 업체에서 주장하는 수치는 통제된 환경에서 나온 실험실 수치일 뿐이며 실제 도로에서 운전하게 되면 효율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연료 사용량이 제조업체가 주장한 것보다 훨씬 많았으며 이러한 차이는 각 차량의 컴퓨터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났다면서, PHEV는 업체 주장보다 평균 45%, 그리고 하이브리드는 평균 10% 더 많은 연료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시험은 각 차량이 보호원 본사를 출퇴근 시간에 오가는 경로를 비롯해 슈퍼마켓 장보기와 레뮤타카 힐(Remutaka Hill)을 오르내리는 주말 행을 포함해 정확히 동일한 경로를 따라 실시됐으며 각 차량은 일주일 동안 270km를 달렸다.
관계자는 그동안 연료 사용량은 연료 펌프와 각 자동차의 컴퓨터에 기록됐으며, 전문 장비나 보정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각 차량이 동일하게 시험을 반복하는 실제 접근 방식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시험 결과는 유럽 최고의 청정연료 캠페인 그룹인 ‘Transport & Environment’의 조사 결과와 동일했는데, 이 단체가 2020년에는 행한 시험에서 배출량과 연료 사용이 제조사 밝힌 평균 공식 시험치의 2.5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원 관계자는 이와 같은 시험은 뉴질랜드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된 것이며 PHEV와 하이브리드의 다른 모델 사이에 연비에서 큰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새 차를 사기 전 조사를 좀 해 볼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70개 이상의 EV와 하이브리드 및 PHEV 모델에 대한 성능과 안락함, 시내와 고속도로 주행 등을 비교 평가한 전문가 시험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면서, 새 차를 구입하기 전 소비자보호원 회원이 되는 것도 고려해보도록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