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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정부 기관 및 국영 기업(SOE; State Owned Enterprises)은 각각 스핀 닥터 팀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로비 회사에 수십만 달러의 공적 자금을 지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공기업에서 국회의원과 장관에 대한 정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로비 회사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도 포함된다. 스핀 닥터(Spin Doctor)는 특정 정치인이나 고위 관료의 최측근에서 그들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RNZ에서는 입수한 문서에 의하면, 대표적인 예로 정부의 의약품 관리 기관인 Pharmac은 언론을 피하는 방법과 어떤 언론인이 우호적일지 적대적일 가능성이 있는지 등에 대해 로비 회사에 비용을 지불하고 조언받았다.
RNZ에서는 70개 이상의 공식 정보법(Official Information Act) 요청을 제출하고 수천 건의 이메일, 문자 메시지 및 암호화된 Signal 통신을 확보하여 로비 산업의 규모, 영향력 등을 엿볼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대부분의 다른 선진국과 달리 뉴질랜드의 로비 산업은 규제되지 않는다. 로비 등록이 없고, 로비스트는 고객을 공개할 필요가 없으며, 행동 강령도 없고, 정부 고위직과 민간 부문 간에 얼마나 빨리 이동하는지에 대한 제한도 없다.
국영 기업 트랜스파워, 위기 대응에 하루 $2,000
전 총리 비서실장 2명과 전 총리 공보비서관 1명이 소속된 로비업체 톰슨 루이스는 공공기관에서 수십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선두 업체이다.
RNZ는 자체 기업 업무팀이 있고 국가 그리드를 운영하기 위한 상업적 경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로비 회사를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기업의 인보이스를 확보했다.
2020년 3월, 뉴질랜드의 전력 전송을 담당하는 국영 기업인 Transpower는 로비업체 톰슨 루이스(Thompson Lewis)에게 월 $6,000의 리테이너를 기준으로 연간 최대 $50,000, 위기 프로젝트의 경우 하루에 거의 $2,000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위기 프로젝트 중 하나에는 2021년 8월 정전 이후 연중 가장 추운 밤에 34,000명의 고객에게 전기가 공급되지 않았던 것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검토가 포함되었다.
검토에서 존키 전 총리의 전 비서실장이었던 웨인 이글슨은 톰슨 루이스의 로비스트로서 Transpower에 공식 정보법 요청에서 언론 보도를 제한하는 방법을 조언했다.
웨인 이글슨은 가능한 한 모든 OIA 답변을 언론에 대한 보고서/답변 발표를 같은 날 공개하라며, 이러한 문제가 Transpower뿐만 아니라 전체 산업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임을 강조하기 위해 이야기를 바꿀 것을 조언했다. 그는 언론이 정교함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웨인 이글슨은 언론이 다양한 업계 참여자의 각각의 역할을 반드시 이해하지는 않으며, 상황이 더 미묘할 수 있는 경우에도 간단한 설명을 찾는 경향이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트랜스파워에게 보낸 조언에서 언론에 어떤 정보를 제공할지 결정할 수는 있지만 헤드라인을 통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RNZ이 확보한 문서에 따르면, Thompson Lewis는 Transpower에 에너지 부문의 핵심 플레이어로 간주되는 국회의원에 대한 정치적 정보를 제공했다.
국민당 국회의원 Barbara Kuriger의 Thompson Lewis 프로필에는 남편의 이름, 자녀 수, 배경 및 포부와 같은 개인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그녀의 개인적인 특성에 대한 섹션에서 그녀를 호감이 가고 똑바르며, 국민당 내에서 지나치게 이데올로기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 않다고 설명했고, 그녀가 잘 귀를 기울이며 항상 영감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훌륭한 연설가라고 표현했다.
뉴질랜드 국영 기업인 트랜스파워는 또한 데이비드 클락 장관 아내의 이름과 자녀 수를 포함한 파일을 받았다. 프로필에 따르면 데이비드 클락이 오타고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했지만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장로교 목사가 되기 위해 훈련을 받았다고 표현되었다. 그의 프로필에는 그랜트 로버트슨과 커피 한 잔을 마신 후 데이비드 파커의 고문으로 일하면서 정책 개발을 위해 일했다며, 그가 호감이 가고, 정직하고, 매우 똑똑하지만 장관으로서 결정을 내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갈등에 알레르기가 있었다고 적혔다. 데이비드 클락이 락다운 기간 동안 몇 가지 어리석은 결정으로 해고된 후 나쁜 2020년을 보냈지만, 더 넓은 문제는 그가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회의사당이 아닌 더니든의 집에 있는 보건부 장관이었다며, 그는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 없었고 보건 분야의 주요 인물 대부분을 만나기를 거부했다고 프로필에서는 표현되었다.
트랜스파워 뿐만 아니라 다른 공기업도 국회의원의 정치적 프로필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2020년에 뉴질랜드 정부의 국영 기업인 Landcorp는 로비 회사인 Saunders Unsworth가 제작한 책에 대해 $1,000 이상을 지불했다. 이 국영 기업은 상업적으로 민감하다고 주장하면서 책을 공개하지 않았다.
정부 약물 구매 기관 Pharmac, 언론 대응에 로비 회사 이용
정부 약물 구매 기관인 Pharmac은 웰링턴에 있는 로비 회사인 Draper Cormack Group을 광범위하게 활용했다.
RNZ에 대한 공식 정보 공개 응답에서 Pharmac은 로비 활동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2021년 3월부터 대중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Draper Cormack과 홍보 회사를 이용했다. Pharmac은 Draper Cormack과의 300페이지 이상의 커뮤니케이션을 공개했지만, 이 회사에 얼마를 지출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문서에는 Kantar Public Sector Reputation Index 2022에서 Pharmac을 58개 기관 중 세 번째로 낮은 순위로 평가한 결과가 포함되어 있다.
Phamac은 대부분 부정적인 언론 보도를 받고 있으며, 더 긍정적인 보도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문서에서 말했다. 문서에는 Draper Cormack 미디어 계획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좋은 소식과 갈등"과 "분노가 관심과 클릭을 유도한다"는 두 가지 유형의 이야기가 있다고 Pharmac에 조언했다.
RNZ에서는 로비 회사 Draper Cormack이 Pharmac에게 세밀한 언론 대응 전략과 조언을 제공했다며, 이 회사가 제시한 여러 구체적인 조언 사항 내용을 다루어 보도했다.
자체 커뮤니케이션 부서 있는 뉴질랜드 대학들, 로비 회사에 비용 지불
뉴질랜드의 대학은 자체 커뮤니케이션 부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함께 입찰을 수행하기 위해 로비 회사에 비용을 지불했다.
2020년 1월부터 University of Waikato는 로비 회사 Capital GR에 월 6,900달러를 지불했으며 올해 2월까지 약 262,000달러를 지출했다.
Massey University는 Clayton Cosgrove 전 내각 장관을 고용했으며 2020년부터 그의 회사에 거의 $64,000를 지불했다.
AUT는 2020년 6월에서 10월 사이에 $16,220의 비용으로 커뮤니케이션 조언을 위해 로비 회사인 Sherson Willis를 이용했다. 이 중 대부분은 대학이 고위 직원 중 한 명에 대한 성희롱 불만을 제기했을 때 위기 관리 조언과 관련이 있었다. Sherson Willis는 성희롱에 대한 기사를 내보낸 Stuff 저널리스트 Alison Mau가 제기한 질문에 대한 답변 초안을 도왔고 Stuff의 사건 보도에 대한 불만 초안 작성도 도왔다.
AUT는 또한 2021년 1월부터 3월까지 Thompson Lewis의 "커뮤니케이션 조언"에 $15,266를 지출했다.
오클랜드 대학교는 2021년 Sherson Willis에게 $10,000를 지불했지만 너무 민감하다고 주장하며 공식 정보 공개법(OIA)에 의거해서 로비 회사와의 커뮤니케이션 공개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