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초반의 남자아이 4명이 훔친 차를 몰고 경찰을 피해 고속으로 도주하다가 연료가 떨어진 뒤에야 경찰에 붙잡혔다.
더니든 경찰서 관계자는 이들은 크라이스트처치 출신의 11살과 12살, 그리고 2명의 13살짜리 청소년 그룹으로 10월 6일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차를 훔쳐 남쪽으로 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티마루 북쪽의 테무카(Temuka)에 도착해 차를 버리고 다시 2대의 차를 더 훔친 뒤 이를 몰고 계속 남쪽으로 향했다.
이들이 와이마테(Waimate)의 국도 1호선을 달리고 있을 때 경찰이 정지명령을 내렸지만 시속 160km가 넘는 속도로 계속 달아났다.
당시 경찰이 차 한 대를 향해 총을 겨누자 타고 있던 아이들은 차를 버리고 곧바로 다른 차에 옮겨탄 후 다시 도주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결국 오아마루(Oamaru)까지 도망쳤지만 연료가 바닥나자 차를 버리고 걸어서 달아났으며, 이후 오아마루의 맥도날드 매장 밖에 있는 공중전화로 경찰에 전화해 자수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들 4명 모두 아동보호기관에 보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