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국민들은 올해 첫 슈퍼문이 뜨는 화요일 밤을 기대할 수 있다. 맑은 하늘만 이어진다면 별도의 망원경 없이도 하늘에서 크고 밝게 빛나는 보름달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슈퍼문은 실제로 달의 크기가 커지는 것이 아니라,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운 지점(근지점)에서 보름달일 때 평소보다 더 크고 밝게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스타돔 천문학자 조쉬 아오라키는 통상 매년 몇 차례 정도 슈퍼문이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슈퍼문은 미디어 용어에 가깝고, 과학적으로는 달의 궤도가 타원형이기 때문에 근지점(perigee)과 원지점(apogee)이라는 지구에 가장 가까운 지점과 가장 먼 지점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근지점에서 뜨는 보름달은 1년 중 가장 멀리 있을 때 보름달에 비해 최대 14% 더 크고 30% 더 밝게 보인다. 앞으로도 11월 5일과 12월 4일에 슈퍼문이 다시 관측될 예정이다.
슈퍼문을 보기 가장 좋은 시간은 일몰 무렵으로, 이날 일몰은 오후 7시 30분경이다. 아오라키 천문학자는 "해가 지는 서쪽과 반대 방향인 동쪽 수평선이 트인 곳에서 맑은 하늘을 바라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날씨 예보를 확인하고 가능하면 높은 곳에서 관측하라”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기상청(MetService)은 화요일 오후부터 대부분 지역에 맑은 날씨가 예상되나, 노스랜드, 와이카토, 베이오브플렌티, 토포 지역은 부분적으로 흐리고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이번 슈퍼문은 특별한 장비 없이도 눈으로 관찰 가능한 만큼, 가족과 이웃과 함께 자연의 장관을 즐기기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