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에 ‘내무부(Department of Internal Affairs, DIA)’에 접수된 여권용 사진 5만여 장 중에서 19%나 되는 9497장이 거부됐으며 직전 3개월 동안에도 거부 비율이 비슷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4차례나 사진이 거부된 끝에 5번째에야 성공한 한 남성의 사례가 언론에 소개됐다.
특히 이 남성은 처음 2차례는 스마트폰으로 스스로 찍었지만 이후 공식적으로 촬영업체로 인정된 ‘웨어하우스 스테이셔너리(Warehouse Stationery)’와 ‘라이프 파머시(Life Pharmacy)’에서 찍었던 3번째와 4번째 사진도 모두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또 다른 라이프 파머시에서 찍은 사진으로 겨우 통과했는데, 앞서 2개 업체는 비용을 환불해 주었지만 남성은 환불은 고맙지만 문제는 한 번에 성공하게끔 효과적인 사진을 찍어 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웨어하우스 측은 불편을 끼쳐 미안하다면서 여권 사진이 기준에 맞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 내무부가 매장을 방문해 프로세스를 검토하고 개선점에 대한 피드백 제공을 포함한 여권 사진 프로세스를 조사하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라이프 파머시 관계자는, 직원이 감독 없이 제대로 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때까지 최대 4주간 교육한다면서, 당시 거부된 고객의 사진이 편집됐음을 확인하는 한편 왜 그렇게 됐는지는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원본과 편집본 모두 여권사무소(Passport Office)의 ‘온라인 사진 체크기(online photo checker)’를 통과했다면서 처음에 왜 거부가 됐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내무부 관계자는 온라인 체크기가 너무 엄격하면 신청을 전혀 할 수 없어 프로세스 시작 시 장애물을 만들지 않도록 덜 엄격하게 설계되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오류가 있으면 다른 부문에도 영향을 주고 상당한 지연이 발생한다면서, 내무부가 최근 사진에 대한 온라인 셀프 체크기를 약 10% 더 많은 크기와 형식을 허용하도록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청 애플리케이션은 여권이 공항에서 사용되는 안면 인식 시스템과 작동하는 만큼 여전히 여권 발급 담당자의 수동 확인에 의존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질이 낮은 사진은 여권 발급 시스템을 약화시키거나 정체하게 만들어 여행자에게 불편을 줄 뿐만 아니라 최악의 상황에는 뉴질랜드나 외국에서 아예 입출국자를 잘못 분류하게 만들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또한 현재 여권 안내 웹사이트(www.passports.govt.nz)에는 스마트폰으로 여권 사진 찍는 법을 설명하는 동영상이 있다면서, 사진이 거부되는 등 여권 발급에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충분한 시간을 두고 여권을 신청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