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세 번째 선크림 제품이 광고된 자외선 차단 효과를 제공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회수 조치되었다.

Ultra Violette ‘Lean Screen SPF 50+’ 회수
‘울트라 바이올렛( Ultra Violette)’ 브랜드의 ‘린 스크린 SPF 50+’ 제품이 리콜되었다.
이 제품은 2020년 10월 1일부터 2025년 8월 22일까지 세포라(Sephora) 매장과 울트라 바이올렛 공식 웹사이트에서 판매되었다.
뉴질랜드 제품안전청(Product Safety NZ)은 “이 제품이 표시된 SPF(자외선 차단지수) 수준을 제공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독립 시험 결과, 해당 선크림의 SPF 수치가 최저 4에서 최고 64.32까지 불규칙하게 나타났다.
제품안전청은 “이 제품을 사용할 경우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화상 위험이 높아지고, 장기적으로 피부암 예방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조사 “다른 제품군은 모두 SPF 50 이상 확인”
울트라 바이올렛 측은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이번 리콜 이후 모든 제품을 여러 독립 실험실에서 재검사했으며, 모두 SPF 50 이상의 결과가 일관되게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문제가 된 ‘Lean Screen’과 ‘Velvet Screen’의 경우 다른 실험실에서 다시 검사했을 때 SPF 50에 근접한 결과를 재현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전에 리콜된 두 제품
지난 9월 29일에는 뉴질랜드 전역에서 판매된 ‘Aspect Sun’ 브랜드의 선크림 2종이 리콜되었다.
Physical Sun Protection SPF50+제품과 Tinted Physical SPF50+ 제품이 독립 시험실의 초기 결과에서 “표시된 SPF 수치(50+)에 미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정되었다.
이 제품들은 2022년 11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전국 250곳 이상의 매장에서 판매되었다.
문제된 배치(batch) 번호는 다음과 같다.
소비자들은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구매처에 반품 후 환불받아야 하며, 소매점에는 해당 제품을 진열대에서 즉시 철수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호주에서도 유사한 리콜 진행
이번 뉴질랜드의 조치는 호주 치료용품청(TGA)이 최근 수십 종의 선크림 제품을 회수한 사건과 같은 맥락이다.
TGA는 앞으로 몇 주 내에 리콜 대상에 추가될 자외선 차단제 제품이 더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