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0월,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인 OCR(공식현금금리)을 0.5%p 대폭 인하하면서 모기지 재융자 문의가 급증할 전망이다. 금융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인하가 대출 상환 부담 완화와 대출 여력 확대를 동시에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AMNZ의 피터 화이트 대표는 “소비자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결과로, 모든 금리 인하는 모기지 보유자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긍정적 조치”라면서도 “여력이 되는 고객은 현재 상환 수준을 유지해 미래 금리 상승 시 완충 역할을 하길 권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금융 상담사들에게 고객 이익 우선 조언과 완전한 금리 인하 적용을 권유하며, 필요시 다른 금융상품을 찾도록 도울 것을 조언했다.
Finsure NZ의 제니 캠벨 매니저는 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이번 0.5%p 인하가 대단히 시급한 조치라고 평가하며 “물가 상승률이 중앙은행 목표권 내로 진입하고, 실업률은 2020년 이후 최고 수준에 달하는 등 경제 침체가 심화된 상황에서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있어 상담사들이 고객을 더 나은 조건의 대출로 유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기업에 대한 영향도 기대된다. Prospa NZ의 애드리엔 베그비 대표는 “가격 인하로 인한 소비자 지출 증가가 소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가계 자금과 모기지 담보를 운용하는 사업주들의 부담도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소기업의 투자와 성장 마인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인 코어로직의 켈빈 데이비슨 수석 경제학자는 “은행들이 이미 금리를 선제적으로 낮춰 이날 결정으로 인한 즉각적 시장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소비자심리 회복과 고용 증가가 2026년까지 이어지면 주택시장도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중기적으로 대출 총액 대비 부채 비율 제한이 부동산 가격 상승 속도를 제약할 것이라 경고했다.
화이트 대표는 이번 금리 인하가 신규 주택 구매자에게 대출 능력을 증가시키고, 금융 상담사들이 전통 은행 대비 더 폭넓은 상품 선택권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Source: 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