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9월 뉴질랜드 임대주택 시장은 임차인에게 더 유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정보 사이트 Realestate.co.nz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신규 임대 목록이 6401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전체 임대 주택 광고 건수는 8224건으로 23.6% 늘었다.
특히 웨스트코스트 지역은 임대 주택 공급이 133% 급증했고, 호크스베이 109%, 웰링턴 지역 106%, 와이라라파는 100% 증가하는 등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 증가 폭이 매우 컸다. Realestate.co.nz 측은 전국적으로 임대 주택 공급이 풍부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한편, 임대료는 하향 안정화 추세다. 9월 평균 광고 임대료는 주당 624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달러(3.1%) 낮아졌다. 공급 증가와 함께 임대료 인하가 시현되면서 임차인들은 더 많은 선택권과 협상력을 갖게 되었다. Realestate.co.nz 대변인 바네사 윌리엄스는 “현재 임차인들이 선택할 수 있는 매물이 많아 임대 주택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새로운 동네를 탐색하기 좋은 시기”라고 설명했다.
임대 주택 소유자와 투자자들이 기존 주택을 매물로 내놓기보다는 임대 풀에 오래 유지하는 경향이 강화되면서 공급량이 증가하고, 이는 임대료 인하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금은 임차인에게 유리한 ‘임대인 시장’임을 알리는 신호로 풀이된다.
2025년 임대시장 전반에 걸쳐 공급 과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오클랜드, 웰링턴 등 주요 도시에서 매물 증가와 임대료 안정화 현상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출처: Interest.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