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당 지지율이 30% 아래로 떨어지고, 좌파 연합이 정부 구성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자료는 납세자조합(Taxpayers’ Union)과 Curia Market Research가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작위 조사 결과다. 조사에서 노동당은 31.2% 지지율로 선두를 유지했으나 2.6%포인트 하락했다. 국민당은 3.5%포인트 급락해 29.6%를 기록했다. 반면 연합 파트너인 뉴질랜드 퍼스트(NZ First)는 2.5%포인트 상승해 10.6%를 차지하며 두 자릿수 지지율에 진입했다.
중도좌파 연합은 녹색당(12%)과 마오리당(4.4%)까지 합쳐 총 61석을 확보해 겨우 과반 의석으로 정부를 꾸릴 수 있다. 반면 중도우파는 59석에 그친다. 의석 배분에서는 노동당 40석(2석 감소), 국민당 38석(4석 감소), 녹색당 15석(2석 증가), 뉴질랜드 퍼스트 13석(3석 증가), ACT 8석(변동 없음), 마오리당 6석(변동 없음)이다.
선호하는 총리 후보로는 노동당 크리스 힙킨스가 20.9%로 국민당 크리스토퍼 럭슨(19.8%)을 앞섰다. 다만 두 대형 정당 대표에 대한 지지는 전반적으로 약한 편이다.
납세자조합 대변인 제임스 로스는 “물가 상승과 경제 상황이 유권자의 주요 관심사”라며 “근소한 차이로 좌우되는 정치 지형에서 이 문제 해결이 향후 선거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표본 오류 범위가 ±3.1%이며, 투표 의사를 밝히지 않은 응답자는 13.9%에 달한다. 따라서 최종 선거 결과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현재 지지율 추이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