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8일) 발표된 뉴질랜드의 코로나 바이러러스 감염증 첫 확진자 발표 후 뉴질랜드 시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대형마트에 몰리면서 많은 불편을 격고 있다. 마트 입구에서 소독제를 뿌리고 난 뒤 라텍스 장갑을 끼고 장을 보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표로 대형마트의 생필품 구매가 늘고 있다. 오늘(29일) 아침 7시 30분 노스쇼어 소재, 파킨스세이브(와이라우)의 주차장은 만차로 주차하는데 15분이 소요될 정도로 사람들이 몰렸다. 이른 시간이지만 이미 카트는 모두 없는 상태였으며 계산대에 줄을 선 시민들은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다. 대부분 생필품 위주의 상품들이 가득 담겨 있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 품목인 손 세정제는 이미 품절 된 상태였다.
오클랜드에 16년을 거주했다는 민모(45)씨는 “뉴질랜드에서 이런 광경은 처음 본다. 어제 코로나 뉴질랜드 확진자 소식을 접하고 마트가 바쁠 것을 예상하고 일찍 나왔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민씨는 “사재기를 하는 건 아니고 많은 이이들을 키우다보니 2주치 장 본 게 이 정도 된다”고 말했다. 민씨는 먹거리 위주로 라면, 쌀, 생수, 통조림 등 $250 넘는 금액을 결제했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