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뉴질랜드에서 약 5,000명 이상이 거리, 차고, 차량 등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 중 25%는 65세 이상 고령자다. 은퇴자들이 노숙인이 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은퇴위원회는 정부의 긴급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은퇴위원회 제인 라이트슨은 크라이스트처치 메소디스트 미션이 주도하는 주택 위기 해결을 위한 청원에 동참하며 “정부가 장기적 주택 대책을 마련해 정권 교체 시마다 정책이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택도시개발부에 따르면 현재 노숙인 수는 5,000명을 넘으며, 65세 이상 비율도 상당하다. 2048년까지는 은퇴자의 40%가 임대주택에 거주하거나 아직 주택담보대출을 상환 중일 것으로 예상된다. NZ연금은 생활비를 지원하는 제도라 주택담보대출 없는 집이나 저렴한 공공임대주택 보유를 전제로 설계되어 있으나, 두 시스템 모두 큰 압박을 받고 있다.
라이트슨은 특히 여성 은퇴자가 이혼 등으로 경제적 타격을 더 크게 입으며 성별 임금 격차가 결국 은퇴 자산격차로 이어지는 문제를 지적했다. 과거 은퇴 임대주택 대부분이 고령 여성 보유층이었으나, 현재는 임대주택이 줄면서 정부 부처 간 책임 떠넘기기 양상도 심각하다.
그녀는 “명확한 해결책은 정부 간 장기적 협력 합의이며, 이를 통해 다가오는 주택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택부 차관 타마 포타카는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나 최근 구체적인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의 적극적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출처: 1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