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국가 비상사태, 이동금지령과 함께 내려진 경보 4단계(Level 4)에서 3주을 힘들게 버틴 뉴질랜드 시민들은 하루 빨리 국가 봉쇄에서 벗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자신다 아던 총리는 오늘 브리핑을 통해서 오는 4월 20일 국가 봉쇄 기간의 연장 여부를 판단한다고 밝혔다. 예정대로 오는 22일(수) 이후 4주간 발령했던 경보 4단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보 3단계(Level 3)로 떨어지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낚시나 서핑, 해변 산책, 바다 수영, 휴일 운전 등의 활동은 가능해진다. 하지만, 체육관이나 공공 수영장은 갈 수 없다. 도서관, 박물관, 영화관, 푸드코트, 놀이공원 등 공공장소 역시 경보 2단계가 되어야 가능해진다.
비즈니스의 경우 경보 3단계(Level 3)로 떨어진다 해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필수 업종을 제외하고 비 대면 서비스가 계속 유지되는 관계로 식당들도 배달 업무만 가능하고 정상 영업은 힘든 상태이다. 실질적으로 경보 2단계로 떨어져야 정상 비즈니스 영업이 가능해진다.
놀부네 김평우 사장은 “많은 한식당들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월을 시점으로 매출이 50%정도 떨어지면서 3월 이동금지령으로 문을 닫은 상태이다”며 “다음주 예정대로 경보레벌 3로 떨어진다 해도 비 대면이 유지되는 관계로 정상 영업은 할 수 없고 식당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배달 서비스이다”고 고충을 말하며 “하루 빠리 정상으로 돌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소매업체협회 그레그 하포드 회장은 “전자 상거래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어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전자 상거래 업체들은 안전 요건을 지키면서 가게들이 문을 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재 뉴질랜드 상공인연합회 오창민(Michael Oh) 회장은 “모든 상공인들이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오늘 뉴스브리핑에 의하면 현 경보4단계(Level 4)에서 3단계로 변경될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3단계 역시 비 대면 서비스로 실제 상황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우리 교민들을 비롯해서 모든 뉴질랜드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이 상황을 극복해서 하루 빨리 경보2단계로 떨어져서 정상적으로 영업이 가능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