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국가 비상사태, 이동금지령으로 힘든 자가격리 생활을 하고 있는 뉴질랜드 교민들에게 한국의 유학원(DnA Education)에서 따듯한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DnA Education 유학원은 손소독제 850개와 소독 티슈 6,000개를 구입해서 현재 웰링턴 한인회에 기부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택배 문제로 지금까지 물건을 보내지 못하고 있지만 현재 OK딜리버리의 도움으로 택배 수속을 진행 중이다.
뉴질랜드 웰링턴 한인회에 기부를 결정한 DnA Education 유학원 이명선(Marion LEE)원장은 “지난2010년 아들과 함께 크라이스트처치 유학을 위해 방문했는데 1주일이 지나고 큰 지진을 경험했었다. 정말 겁도 나고 정신없는 상황이었지만 뉴질랜드 사람들의 친절과 도움으로 아픔을 이겨냈던 경험이 지금도 가슴 따뜻하게 남아있다”며 “당시 도움을 받았던 상황을 너무 감사한 마음에 망설임 없이 뉴질랜드로 기부할 생각을 했다”고 이야 했다. 또한 “작은 기부로 큰 힘은 될 수 없지만 당시에 받았던 따뜻한 마음을 이번에 돌려드리고 싶어서 물품을 먼저 구입했다”고 밝혔다.
웰링턴 김순숙 한인회장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는 모든 사람들이 힘든 시기이지만 이러한 따듯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어 감동이다”며 “기부를 결정한 DnA Education 유학원 이명선(Marion LEE)원장에게 감사드리며 웰링턴 한인회는 자체적으로 준비한 300여장의 마스크와 기부 받은 손소독제와 소독 티슈를 고령 한인들부터 순차적으로 배송할 계획이다. 앞으로 이러한 따뜻한 기부 행렬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부는 돈으로 하지만 마음이 없으면 절대로 하지 못한다. DnA Education 유학원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직원 4명의 유학원으로 웰링턴 점에는 파트타임 직원 1명이 근무하는 소규모 유학원이다. 코로나 19사태로 유학산업이 급격하게 타격을 받을 것을 예상하고 있지만 이들은 서슴지 않고 뉴질랜드로 보낼 손소독제와 소독 티슈를 구입했다. 기부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이어질 우리 모두의 따듯한 기부 행렬을 기대해본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