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젊은 세대가 이끄는 붉은 고기 붐, 뉴질랜드산 소·양고기 수요 확대 견인

미 젊은 세대가 이끄는 붉은 고기 붐, 뉴질랜드산 소·양고기 수요 확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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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주도하는 붉은 고기 소비 확대가 뉴질랜드의 소고기와 양고기 수출에 새로운 기회를 열고 있다.


210애널리틱스(210 Analytics) 대표 앤 마리 루링크(Anne-Marie Roerink)는 2024~2025년 동안 미국 유통시장에서 소고기가 가장 큰 규모이자 가장 빠르게 성장한 육류 카테고리였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서카나(Circana)에 따르면 2025년 기준 풀을 먹여 기른(grass-fed) 고기 매출이 전년 대비 37% 증가했으며, 이러한 성장세의 핵심 소비층은 45세 이하 밀레니얼 및 Z세대였다. 두 세대는 2025년 전체 육류·가금류 판매량 증가의 67%를 차지했다.



루링크는 “그동안 환경·건강 문제로 인해 젊은 세대가 육류 소비를 줄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단백질과 영양 밀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구매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고단백 식단, 운동 수행력 향상, ‘카니보어(육식)’ 혹은 기능성 식단 등으로 붉은 고기를 소비하고 있으며, 특히 다지기 쉬운 다진 소고기(ground beef)는 주요 성장 품목으로 꼽힌다.


그녀는 “미국 가정 내 소고기 구매 가구 비율, 구매 빈도, 구매액 모두 상승했다”며 “이는 수요의 지속성을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 내 ‘메이크 아메리카 헬시 어게인(MAHA)’ 운동과 오젬픽(Ozempic) 같은 GLP-1 약품 확산이 가공식품을 피하고 단백질·채소 중심식으로 식습관을 전환시키는 흐름을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질랜드산 소고기는 지방이 적고 건강한 이미지 덕분에 미국산과 혼합해 사용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루링크는 “뉴질랜드는 포장에 단백질, 철분, 아연, 오메가3 등 영양 정보를 명시하고 ‘자유방목·무항생제·풀사육’ 등 생산 과정을 스토리텔링해야 한다”며 “젊은 소비층은 출처보다 품질·윤리·지속가능성을 더 중요하게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고기는 2024년과 2025년 상반기까지 호조를 보였으나, 하반기 가격 상승으로 수요가 다소 둔화됐다. 그러나 다진 양고기나 미트볼처럼 조리 간편한 제품은 젊은 세대의 선호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캐주얼 레스토랑 체인 ‘카바(Cava)’의 양고기 미트볼 메뉴가 인기를 끌며, 가정용 제품에서도 비슷한 수요가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루링크는 “양고기가 머지않아 10억 달러 규모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미국 유통업계가 부활절용 한시 상품에서 벗어나 여름철 한정 메뉴(LTO)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식탁 중심 단백질로 육류를 선택하고 있으며, 이는 뉴질랜드에게 중요한 기회”라고 결론지었다.


Source: NZ Her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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