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유일의 수소버스를 타고 오클랜드 전역을 도는 ‘클린테크 트렉(Cleantech Trek)’ 행사가 12월 4일 하루 일정으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에너지 혁신가, 투자자, 산업계 리더 등 30여 명이 참가해 오클랜드의 성장 중인 클린테크 산업 현장을 둘러보며 미래 기술과 상용화 가능성을 점검한다.
참가자들은 수소를 이용해 차량 내부에서 직접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버스를 타고 오클랜드 주요 클린테크 기업과 연구시설을 방문한다. 일정은 오클랜드대학의 그린 화학·엔지니어링 연구 부서를 시작으로, 유해 폐기물 처리 솔루션을 보유한 환경오염제거회사(EDL), 전기 페리 설계·엔지니어링 선두주자인 EV Maritime, 그리고 딥테크·클린테크 스타트업이 모여 있는 아웃셋 벤처스(Outset Ventures) 등으로 이어진다. 이곳에는 Avertana, Ternary, Neocrete 등 오클랜드 기반 유망 스타트업들이 입주해 있다.
맥더마이드 연구소 상업화·산업협력 부소장 나탈리 플랭크 부교수는 “현재 뉴질랜드에는 130개가 넘는 클린테크 기업이 있으며, 민간 투자만 최소 5억 3,500만 달러 이상 유치했다”며 “이 부문을 지원하는 일은 기후변화 대응뿐 아니라 경제 성장에도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트렉은 전국 단위 이니셔티브인 ‘뉴질랜드 클린테크 미션’의 일환으로, 배출 감축, 지역 회복력 강화, 경제 성장에 기여할 청정기술의 개발·보급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클랜드시 경제개발국 섹터 개발 책임자 재스민 밀레는 “오클랜드는 클린테크 혁신의 주요 허브로, 뉴질랜드 전역에 130개 이상의 클린테크 기업이 이미 활동하고 있다”며 “세계 수준의 벤처를 더 많이 키우려면 글로벌 스케일업이 가능한 혁신기업 파이프라인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클린테크 미션이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하고, 기술이 실제 지속가능성 성과로 이어지도록 돕기 위해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 클린테크 미션은 국가지정 에너지 혁신센터인 아라 아케(Ara Ake)와 첨단 소재·나노기술 연구기관 맥더마이드 연구소가 공동 주도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오클랜드시의회, 뉴질랜드 그로스 캐피털 파트너스, 오클랜드 유니서비스스, 크라이스트처치NZ, 키위넷(KiwiNet) 등이 참여해 연구·산업·투자 생태계를 아우르는 협력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오클랜드 클린테크 트렉은 하루 일정이지만, 뉴질랜드가 청정기술 혁신과 상용화를 통해 ‘기후 대응형 성장 모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상징적 행사로 평가된다.
Source: Ara 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