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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부(DOC)는 푸나카이키의 팬케이크 록스(Pancake Rocks)와 국립공원의 다른 관광 명소에 유료 주차를 도입하려는 계획을 옹호하고 있다.
DOC는 푸나카이키(Punakaiki)에 새로 문을 연 푸낭아이리 방문자 센터(Punangairi Visitor Centre) 옆 주차장과 프란츠 조셉, 아오라키 마운트 쿡에서 유료 주차제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푸나카이키의 한 카페 운영자 그랜트 패릿은 서해안 타이포우티니 보존위원회 회의에서 사실상 국립공원 입장료를 받는 것과 다름없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DOC의 수석 프로젝트 매니저 존 도어는 이번 주차 요금은 국립공원법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존 도어는 1987년 제정된 보존법(Conservation Act 1987)이 DOC 주차장, 산악 오두막, 캠핑장 등 보존 지역 내 시설 이용에 대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요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 세계 국립공원에서는 유료 주차가 일반적이며, 관광객이 이용하는 시설과 자연에 기여하는 실용적인 방법으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또한 수요를 조절하고 안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페 운영자 그랜트 패릿은 팬케이크 록스와 방문자 센터가 있는 돌로마이트 포인트(Dolomite Point)는 특별한 경우라고 강조했다.
그랜트 패릿은 이곳이 해안 도로인 국도 6호선 상에 있어, 장거리 운전 중 잠시 정차해 쉬어가기 좋은 장소인데, DOC 주차장을 반드시 이용하도록 강요한다면, 사실상 국립공원 입장료를 부과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북쪽 방향 도로변에 무료 주차 공간 12곳이 있었으나, 최근 제거되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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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ZTA(뉴질랜드 교통청)는 지난달 이들 주차 공간이 DOC의 돌로마이트 포인트 재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제거된 것이라고 확인했다.
DOC는 2020년 교통 안전 평가를 실시했고, 국도변 외부에 별도의 주차시설이 개발됨에 따라 도로변 주차를 제거하는 것이 안전상 더 낫다는 권고가 나왔고, NZTA는 2022년에 이 권고를 승인했다.
NZTA 대변인은 이 평가 결과는 방문자 센터 개발과 함께 고려된 것이며, 주차 공간 제거는 보행자를 포함한 도로 이용자의 전반적인 안전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로를 건너 차에 접근해야 하는 사람이 줄어들어, 운전자들이 팬케이크 록스로 이어지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를 더 잘 볼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패릿은 해당 구간의 제한 속도가 시속 40km이며, 도로변 주차 공간은 과거에는 안전 문제로 간주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물론, 다른 쪽에 무료 주차 공간을 마련한다면 없애는 것도 괜찮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무료 주차 공간이 웨스트코스트 지역 주민이나 일반 뉴질랜드인이 잠시 차를 세우고 바위를 둘러볼 수 있도록 해주는 기회였다며, 매번 방문자 센터에 들르진 않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패릿은 이 문제가 안전보다 공정성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돈을 내지 않고는 팬케이크 록스와 블로우홀을 볼 수 없다며 사실상 국립공원 입장료처럼 된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20분 걸어가면 무료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그럴 필요는 없어야 한다며, DOC가 주차를 독점해서는 안 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NZTA는 이번 유료 주차 시범 도입이 푸나카이키의 주차 환경을 변화시키긴 했지만, 교통 안전 평가의 권고 내용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만약 유료 주차 시범 운영이 국도에서의 안전 문제를 유발한다면, DOC가 그에 대한 대응을 해야 할 것이라고 NZTA는 전했다.
푸나카이키는 뉴질랜드 남섬의 웨스트코스트 지방 불러 구에 있는 작은 마을로, 웨스트포트와 그레이마우스 사이, 그리고 파파로아 국립공원의 가장자리에 있다. 팬케이크 록스(Pancake Rocks)는 남섬 West Coast에 위치한 유명한 관광 명소로, 푸나카이키(Punakaiki) 마을 근처의 파파로아 국립공원(Paparoa National Park) 안에 있다.
수백만 년 동안 바다에서 쌓인 석회암과 진흙이 압축되고 침식되면서 얇은 층이 겹겹이 쌓인 모양으로 만들어진 팬케이크 록스는 마치 팬케이크를 겹겹이 쌓은 것처럼 보여 이름이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