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니든의 오션 그로브 파크에서 열린 2세~9세 이하 축구 경기 중, 바다 사자가 운동장에 등장해 경기가 잠시 중단되었다고 라디오 뉴질랜드가 전했다.
지난 토요일, 처음에는 경기장 밖에 있었던 바다 사자가 축구 경기가 진행 중인 운동장 가운데로 들어가 게임이 일시 중단되었다.
바다 사자의 등장에 한 게임은 이웃 필드로 옮겨서 경기를 계속했다.
그러나 바다 사자는 단념하지 않고, 자리를 옮겨 진행 중인 경기장으로 접근하려 했다.
아이들의 경기를 지켜보던 한 학부모는 바다 사자가 마치 축구 경기에 함께 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축구 경기가 진행된 곳은 바다 사자 서식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바다 사자가 나타났을 때, 아이들이 안전 거리를 유지하며, 동물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고 멀리 떨어지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었다고 참석한 학부모는 라디오 뉴질랜드에 말했다.
한 할아버지는 나뭇잎이 있는 꽤 긴 나뭇 가지를 잡고 안전한 거리에서 나뭇잎을 흔들어 바다 사자의 시선을 끌어낼 수 있었다.
더니든의 해안에서는 야생 동물이 자주 목격된다.
지난 1월에는 근처의 한 골프장으로 바다 사자가 올라가 덤불에서 새끼를 낳기도 했다.
더니든 카운실에서는 당시 출산한 바다 사자와 그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바다와 골프 코스 사이의 구역을 폐쇄하여 그들이 바다로 자유롭게 오가도록 했다.
*참고 이미지 출처 : DOC (기사와 직접 연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