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메뚜기로 알려진 웨타(weta) 한 종류의 학명에 재신다 아던 총리의 이름이 붙여졌다.
매시대학의 진화생물학자인 스티븐 트레윅(Steven Trewick) 교수는, 새로 발견된 웨타의 이름을 ‘헤미안드루수 재신다(Hemiandrus jacinda)’라고 명명했다.
노동당 당색과 같은 붉은색의 몸통과 함께 길고 광택이 있는 다리를 가진 이 대형 뚜기는 이전에 발견된 웨타들보다 더 크고 밝은 색을 띠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메뚜기들은 주로 노스랜드와 베이 오브 플렌티, 그리고 와이카토와 코로만델의 토종 토착 자생림에서 발견됐다.
트레윅 교수는, 작고 은밀하지도 않고 화려한 색을 가진 큰 곤충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에서 오랫동안 발견되지 않은 채 있었다는 사실에 크게 놀랐다고 전했다.
그는 이는 이 메뚜기가 숨는 데 아주 효율적이거나 또는 개체 수가 적기 때문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또한 이 대형 웨타는 쥐나 고양이와 같은 많은 천적들로 인해 이미 멸종 위협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총리실 관계자는 새로운 웨타 종류에 아던 총리의 이름이 붙여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아던 총리의 높은 인기를 반영하듯 이번 메뚜기는 총리의 이름을 딴 4번째 학명인데, 이미 딱정벌레(beetle)와 이끼(lichen) 그리고 개미(ant) 종류에 아던이라는 이름이 명명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