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실업률이 3.2%에서 5.2%로 상승한 가운데, 내년 말까지 8만 5천 명 이상의 추가 고용이 예상되지만, 현재 실업자 모두가 일자리를 찾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2025년 6월 분기 기준 뉴질랜드 실업자는 15만 8천 명으로 집계되었으며, 1년 전보다 1만 6천 명(11.1%) 증가했다. 노동 시장 총참여율은 70.5%로 약간 내려갔다.
인포메트릭스 수석 예측가 가레스 키어넌은 지속가능한 ‘완전고용’ 실업률은 최소 4% 이상이라고 말했다. 4% 실업률에도 기업들은 적합한 인재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황이다.
키어넌은 “남은 4%는 일반적으로 직장을 옮기는 사람, 기술이나 직업 준비가 덜 된 구직자 등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업률이 너무 낮으면 임금 상승 압박과 중기적 인플레이션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경제에 부담이 된다고 지적했다.
노동시장 참여율이 현재 70.5%에서 최근 10년 평균인 70.8%로 올라간다면 4% 실업률에서 고용 인원은 4만 8,800명 늘어난다. 5년 평균인 71.5%로 회복하면 7만 7,800명, 2023년 최고점 72.4%에 도달하면 11만 5,000명이 추가 고용된다.
키어넌은 인구 증가를 고려할 때, 2026년 말까지는 2025년 6월 대비 8만 6,200명, 2027년 말에는 13만 6,000명 더 고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매시대 교수 매트 로스크루지는 완전 고용을 실현하려면 일정 수준의 실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시장에는 항상 이직, 적합한 기술 및 지역 찾기 등으로 인한 마찰이 존재한다”며 현실적인 실업률은 2~4%라고 설명했다.
전 노총 정책 책임자 크레이그 레니는 “실업 상태가 개선되더라도 일부 젊은 실업자는 여전히 일자리를 찾지 못할 위험이 크다”며 “향후 임금 상승 둔화와 노동시장 불일치 문제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