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으로 관개시설 망가진 농민들 “여름 날 걱정에 한숨만…”

폭풍으로 관개시설 망가진 농민들 “여름 날 걱정에 한숨만…”

0 개 1,887 서현

지난주 캔터베리를 비롯한 남섬 일대에 불어닥친 강풍으로 큰 피해가 난 가운데 농장의 관개용 장비 피해도 컸다. 


특히 부서진 장비 복구에 필요한 부품 조달이 이른 시일에 이뤄지지 못할 경우 올해 농사에 지장이 많아 농민들이 더 애를 태우고 있다. 


10월 23일 발생한 강풍으로 노스 캔터베리에서만 수백 대의 대형 회전 관개시설이 휘어지거나 부러지는 등 수천만 달러 상당에 달하는 관개 장비가 파손된 것으로 추정된다. 


캔터베리 북부 연합농민회의 벡스 그린(Bex Green) 회장은 지역에서만 700개 이상의 ‘피벗 스팬(pivot spans)’이 망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피벗 스팬 한 구간에만 3만 달러라는 꽤 큰 금액이 들어 전체 피해액이 2천만 달러가 넘는다면서, 또한 부품 조달도 빨라야 11월이라고 들었지만 내년까지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어려운 현재 상황을 전했다. 


 


그는 자기의 제일 큰 피벗은 13 스팬인데 처음 일곱 스팬은 괜찮고 그다음 세 스팬이 망가졌으며 나머지 세 스팬은 괜찮지만 쓸 수가 없어서 사실상 피벗의 절반을 잃은 셈이라면서, 해당 구역에 물을 주려면 한참 기다려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또한 값비싼 장비 중 일부는 보험에도 가입되지 않았을 거라면서, 보험 회사에서 더 이상 받아주지 않아 어떤 이들은 보험에 가입할 수도 없었다면서, 대부분은 물을 줄 수 있는 대안이 없는데 특히 건기를 앞두고 상황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에게는 80~100헥타르가 물도 안 주고 풀도 안 자라는 땅이 되고 결국 사료를 사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여름이 되면 극히 건조해지고 바람이 많이 불면서 정말 빨리 마르기 때문에 큰 걱정거리가 된다고 말했다. 


일부 농부들은 넓은 농지가 영향받은 데다가 수리 기간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현재 복잡한 선택에 직면해 있고,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하지만, 그 전환점이 언제쯤일지는 알 수도 없는 채 그저 정보만 기다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사료 공급과 농장에 물을 댈 수 없다는 걱정으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긴 여름이 될 것 같다면서, 또한 가축을 안전하게 지키면서 물을 먹이고 쓰러진 울타리 나무를 제거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확보하는 일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극심한 악천후로 보험금 청구가 이미 1,000만 달러를 넘어섰는데 국내 최대 농업 보험사인 FMG는 주말까지 900건 이상 청구를 접수했으며 절반은 사우스랜드와 오타고였다고 밝혔다. 


[금요열전] 타이카 와이티티: 유머로 세상을 꿰뚫은 이야기

댓글 0 | 조회 2,003 | 2025.10.31
뉴질랜드 북섬의 작은 마을에서 자란 타이카 와이티티(Taika Waititi)는 어릴 때부터 남들과는 달랐다. 그의 아버지는 마오리 예술가, 어머니는 유럽계 교사… 더보기

제조업 분야, 대규모 인력 부족 문제 해결 위해 ‘현장 학습’ 확대

댓글 0 | 조회 2,085 | 2025.10.31
뉴질랜드의 제조업, 엔지니어링, 물류 분야가 향후 5년간 약 15만7천 명의 인력 부족에 직면한 가운데, 정부와 산업계가 협력해 대규모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전국… 더보기

11년 만에 최대 참가자, 2025년 Auckland Marathon

댓글 0 | 조회 2,339 | 2025.10.31
오는 11월 2일, 타마키 마카우라우(Tāmaki Makaurau)에서는 뉴질랜드 최대 규모의 마라톤 축제인 Auckland Marathon 2025가 개최된다… 더보기

1030 목요일, NZ 주요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2,673 | 2025.10.30
럭슨 총리, 한국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 “무역관계 심화 기대” 럭슨 총리는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열고 양국의 공통된 가치와 경제 협력 강화를 강조했… 더보기

뉴질랜드 가계 생활비 상승 둔화, 모기지 이자 부담 완화

댓글 0 | 조회 2,739 | 2025.10.30
뉴질랜드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9월까지 1년간 평균 가계 생활비 상승률이 2.4%로 6월의 2.6%에서 완화되었다. 작년 말 8.2%였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더보기

“할로윈 주간, NZ 전역에 이색 봄날씨…주말엔 맑고 안정”

댓글 0 | 조회 2,572 | 2025.10.30
10월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뉴질랜드 각지에는 봄 특유의 변화무쌍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곳에 따라 소나기와 흐림, 맑은 하늘이 번갈아 나타나며 주 후반부터는 … 더보기

뉴질랜드 국민, 전반적으로 미디어 신뢰

댓글 0 | 조회 2,038 | 2025.10.30
뉴질랜드 방송표준청(BSA)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뉴질랜드 국민들은 증거에 기반한 보도, 깊이 있는 취재, 실수에 대한 신속하고 솔직한 인정이 언론에 대한 신뢰 … 더보기

NZ,밀·보리·귀리 글리포세이트 잔류허용치 0.1mg/kg 유지 결정

댓글 0 | 조회 2,189 | 2025.10.30
뉴질랜드 식품안전국(NZFS)은 밀, 보리, 귀리의 글리포세이트 최대 잔류허용치(MRL)를 기존 0.1mg/kg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최근 농업 현장에서… 더보기

농민들, 폰테라 ‘메인랜드·앵커’ 브랜드 매각안 압도적 찬성

댓글 0 | 조회 2,364 | 2025.10.30
뉴질랜드 대표 유제품 협동조합 폰테라(Fonterra)의 조합원 농민들이 메인랜드(Mainland)와 앵커(Anchor) 등 핵심 브랜드를 프랑스 기업에 매각하는… 더보기

뉴질랜드, 사상 최고가 금값에 골드 거래업계 호황

댓글 0 | 조회 2,803 | 2025.10.30
뉴질랜드 금 거래 업체들이 최근 사상 최고치에 달했던 금값 상승 덕분에 호황을 누리고 있다. 10월 17일 금 시세는 온스당 7,650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최근에… 더보기

자연재해 보험 청구 급증, 수천 건 넘어

댓글 0 | 조회 2,009 | 2025.10.30
2025년 뉴질랜드는 자연 재해로 인한 보험 청구 건수와 비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관련 손해액은 수백만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 주말 성격의 폭풍우와 태풍 ‘… 더보기

뉴질랜드 비즈니스 성과 신뢰감, 역대 최저 수준 기록

댓글 0 | 조회 1,848 | 2025.10.30
비즈니스 성과에 대한 신뢰감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BDO의 최신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질랜드 기업 리더들은 최근 2주 동안 자신의 비즈니스 성과에 대… 더보기

실속 없는 뉴질랜드 소매 멤버십, 개인정보만 수집될 뿐

댓글 0 | 조회 2,171 | 2025.10.30
뉴질랜드 소매 업계의 멤버십 제도가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 없이 개인 정보만 요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많은 매장에서 전화번호나 이메일을 받지만, 받아도 마… 더보기

모든 세대 직원, 직장 내 인정 부족으로 소외감 고조

댓글 0 | 조회 2,049 | 2025.10.30
직장 내 모든 세대 직원들이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새로운 보고서가 나왔다. Achievers Workforce Institute(AWI… 더보기

뉴질랜드 전국 홍수 위험지도 공개,

댓글 0 | 조회 2,598 | 2025.10.30
뉴질랜드에서 새롭게 발표한 전국 홍수 위험 데이터는 현재와 미래에 가장 위험에 처한 지역을 보여준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더 강한 폭우와 홍수가 빈번해지면서, … 더보기

오클랜드 인구 180만 명 돌파, 전국 인구 530만

댓글 0 | 조회 2,552 | 2025.10.30
뉴질랜드 전 지역 인구 증가율 둔화, 16개 지역 모두 성장세 약해져2025년 6월로 끝난 한 해 동안 뉴질랜드 전역의 인구 증가율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 더보기

1029 수요일, NZ 주요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2,168 | 2025.10.30
경찰 인력 모집 캠페인경찰 모집을 위한 새로운 홍보 영상은 공감 능력, 리더십, 팀워크, 체력, 문제 해결력을 갖춘 시민들을 모집 대상으로 강조하고 있다.자네 후… 더보기

너도밤나무 ‘씨앗 풍년’이 되면 토종 조류는 큰 위기?

댓글 0 | 조회 2,055 | 2025.10.29
올해는 ‘너도밤나무(beech)’ 씨앗이 예년보다 훨씬 많이 맺히면서 토종 조류에게는 극히 위험한 한 해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자연보존부(DOC)가 너도… 더보기
Now

현재 폭풍으로 관개시설 망가진 농민들 “여름 날 걱정에 한숨만…”

댓글 0 | 조회 1,888 | 2025.10.29
지난주 캔터베리를 비롯한 남섬 일대에 불어닥친 강풍으로 큰 피해가 난 가운데 농장의 관개용 장비 피해도 컸다.특히 부서진 장비 복구에 필요한 부품 조달이 이른 시… 더보기

CHCH “슈퍼마켓 안면인식 기술 시범 운용 시작”

댓글 0 | 조회 1,402 | 2025.10.29
크라이스트처치의 ​​슈퍼마켓 3곳에서 매장에서 폭력적이거나 위협적인 행동을 한 사람을 식별하기 위해 ‘안면 인식(facial recognition)’ 기술을 시범… 더보기

맥도날드 “와나카 매장 건축 다시 신청했다”

댓글 0 | 조회 1,959 | 2025.10.29
지역 주민의 강력한 반대로 와나카에 매장을 열지 못했던 맥도날드가 새로 개발 중인 상업지역에 다시 매장 설치를 신청했다.맥도날드는 마운트 아이언(Mt Iron) … 더보기

ANZ 모바일 앱과 인터넷 뱅킹 로그인 장애 발생

댓글 0 | 조회 2,539 | 2025.10.29
10월 29일 오후 2시 30분경부터 뉴질랜드의 ANZ 은행 모바일 앱(goMoney)과 인터넷 뱅킹 서비스에 로그인 문제가 다수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 더보기

북부지역 산악 실종 등산객, 구조대 도움으로 무사 귀가

댓글 0 | 조회 1,906 | 2025.10.29
노스랜드의 험준한 산악지대에서 길을 잃은 등산객이 경찰과 수색·구조(SAR)팀의 신속하고 헌신적인 대응 덕분에 무사히 귀가했다.노스랜드 경찰 수색·구조 책임자 폴… 더보기

곽상열 KGOLF 대표, 제22기 민주평통 뉴질랜드협의회장 선임

댓글 0 | 조회 1,594 | 2025.10.29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제22기 뉴질랜드협의회장에 곽상열(59)씨가 내정됐다. 이번 인선은 11월 3일 제22기 출범식 및 주요 임원 발표를 앞두고 최종 … 더보기

캔터베리, 2025년 뉴질랜드에서 가장 빠른 인구 성장 지역

댓글 0 | 조회 2,471 | 2025.10.29
뉴질랜드 인구 증가율 1위 지역은 캔터베리(Canterbury)로, 2025년 6월까지 1년간 1.1% 증가한 약 76,000명의 인구가 늘어났다. 이는 전국 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