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 가격 하락, 금리 인하, 소득 상승이 맞물리면서 최근 4년 만에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 주택 구매가 가장 부담 없는 시기로 평가되고 있다.
부동산협회(REINZ)의 자료에 따르면, 2025년 9월 전국 하위 25% 가격대(하위 4분위수) 주택 매매 가격은 59만 달러로, 2021년 11월 최고치인 67만 달러보다 8만 달러 하락했다. 이 가격대는 지난 6개월간 58만~59만 9천 달러 사이에서 거의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은행들의 2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025년 9월 기준 4.72%로서, 2023년 11월 최저 7.04%에서 크게 하락해 2022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이르렀다.
소득 측면에서 25~29세 부부의 세후 월평균 소득은 최근 1년간 3.9% 증가해 주당 약 2,208달러를 기록, 전반적으로 꾸준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격과 금리, 소득 변동을 종합하면, 2025년 9월 59만 달러의 하위 가격대 주택을 10%만큼의 보증금으로 구입할 경우 주당 모기지 상환액은 약 728달러로 전체 세후 부부 소득의 1/3 수준으로, 2021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부담이다. 일반적으로 모기지 상환액이 세후 소득의 40%를 넘으면 부담이 높다고 판단되므로, 현재는 전국 평균적으로 주택 소유가 부담 범위 내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오클랜드, 토랑가, 퀸스타운 등이 여전히 부담이 큰 편이나, 오클랜드 내 웨타케레·프랭클린·파파쿠라 지역은 10% 보증금 조건에서도 구입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만약 20% 보증금을 마련한다면 퀸스타운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부담 가능한 수준에 진입한다.
보증금 마련 기간도 개선돼, 10% 보증금 마련까지 평균 약 2.6년이 소요돼 2021년 11월의 3.7년에 비해 크게 단축됐다.
전반적으로 주택 구매 여건이 과거에 비해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초기 보증금 마련은 큰 도전으로 남아 있다. 주택시장 분석 전문가 그렉 닌니스는 "첫 주택 구매를 위한 경제적 여건이 최근 몇 년간 가장 낫지만, 완전한 부담 완화는 아니다"라고 평했다.
Source: Interest.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