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배기 쌍둥이를 포함해 어린이가 3명이나 한꺼번에 숨진 채 발견되고 범행 용의자가 엄마인 것으로 믿어지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사우스 캔터베리의 티마루(Timaru) 경찰은 9월 17일(금) 오후에, 전날 밤에 티마루 파크사이드(Parkside)의 퀸(Queen) 스트리트에 있는 한 주택에서 3살짜리 영아 2명과 7살 등 여자 어린이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확인했다.
사망한 아이들은 당시 현장에 도착했던 아이들의 아빠가 발견해 신고했는데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의사이다.
이와 관련해 현재 아이들 엄마로 알려진 여성이 현장 인근에 있는 티마루 병원에 입원했지만 현재 상태는 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전해진 언론 보도들을 종합해보면 엄마가 자녀들을 살해한 것으로 믿어지는데 이 여성 역시 직업이 의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최근 남아프리공화국에서 지난 8월말 입국해 지난주에 입국자 격리시설에서 나왔는데,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국내에는 약간의 지인들만 있을 뿐 대다수 친척들은 외국에 살고 있다.
오후에 티마루 경찰서 앞에서 진행된 브리핑에 참석했던 경찰 고위 관계자는, 아직 수사는 초기 단계이며 가족들에게 이를 알리려고 노력 중이라면서 사망자들의 이름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얼마 전에 티마루에 발생했던 청소년 5명의 교통사고 사망 사건에 이어 잇달아 또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하는 바람에 지역 주민들이 큰 충격을 받게 됐다고 관계자는 덧붙엿다.
한편 사건 현장 인근의 한 주민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쯤 남자의 비명이 들렸고 구급대가 출동했었으며 한 여성이 구급차에 실려갔다고 전했는데, 해당 주택은 티마루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제공되는 단기 숙소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