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마루 주민들 “어린 천사들 위해 촛불 추모식 열어”

티마루 주민들 “어린 천사들 위해 촛불 추모식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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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16() 밤에 엄마가 3명의 어린 들을 살해한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한 티마루(Timaru)에서 주민들이 모여 눈물 속에 심야 촛불추모집회(candlelight vigil)를 열었다.


수 백여명의 티마루 시민들이 923() 밤에 사건 현장인 파크사이드(Parkside) (Queen) 스트리트에 있는 이들 가족들이 살던 집 앞에 촛불을 들고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이 자리에는 아이들 아빠인 그레엄 디카슨(Graham Dickason)도 참석했는데, 그는 지난 16일 세 천사들을 잃었을 때 자신은 물론 아내인 로렌의 삶 역시 완전히 뒤집혀졌다면서 평생 그 아픔을 지고 갈 수밖에 없다고 비통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하지만 인간성에 대한 믿음이 다시 생겼다면서 티마루 지역사회와 뉴질랜드 국민들 그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사람들의 지원과 도움에 감사를 표시하고, 다른 이들이 그와 아이들 그리고 아내를 위해 계속 기도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이날 추모 행사를 주관한 티마루 병원의 알란 커민스(Alan Cummins) 목사는, 아이들과 함께했던 추억은 항상 자신들과 함께 할 것이라면서 남아공 등 해외에 사는 디카슨의 여자 형제들과 모친인 베티(Betty)가 전해온 메시지를 낭독하기도 했다.


이들 유족들은 여행 제한과 여러 가지 절차 상어려움으로 비록 함께 할 수는 없지만 경찰과 구급대원, 티마루 병원직원들, 그리고 인터폴과 뉴질랜드 정부와 함께 정말 어려운 시기에 자신들을 지켜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25()에도 주민들은 캐럴라인 베이(Caroline Bay) 스케이트 공원에 모인 후 해변까지 걸어내려가 바다에 꽃을 띄우는 또 한번의 추모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 행사는 마오리 전통기독교 정신이 혼합된 추도 행사인데, 행사를 주관하는 이는 이를 통해 죽은 어린이들의 영혼을 하나님의 집으로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사건 요약)


국민들 충격에 빠트린 세 자녀 살해 사건”



입국한 지 얼마 안 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엄마가 나이 어린 3명의 딸을 살해하는 극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져 해당 지역 주민들은 물론 뉴질랜드 전 국민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입국 겨우 한 달 지난 남아공 출신 가족>


믿기 힘든 이번 사건은 지난 916() 늦은 밤에 사우스 캔터베리의 중심도시인 티마루의 (Timaru) 파크사이드(Parkside) 지역에 있는 퀸(Queen) 스트리트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벌어졌다.


이 주택은 티마루 병원에서 200m가량 떨어진 가까운 곳에 있으며 병원 근무자들을 위해 단기간으로 제공되는 숙소였다.


당시 밤 940분경 집으로 돌아왔던 정형외과 전문의(orthopaedic surgeon)인 그레이엄 디카슨(Graham Dickason)이 참혹한 현장을 발견하고 비명을 질러 놀란 인근의 주민들이 달려갔다.


집에서는 그의 딸들인 만2살이 된 쌍둥이인 ‘마야(Maya)’와 ‘카를라(Karla)’ 그리고 6살인 ‘리앤(Liane)’ 등 자매 3명이 모두 숨져 있었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아이들을 소생시키려 했지만 끝내 성공하지 못했다.


범인은 아이들 엄마인 로렌 앤 디카슨(Lauren Anne Dickason, 40)이었으며 그녀 역시 직업이 의사로 알려졌다.


그녀는 구급차 편으로 일단 티마루 병원으로 실려갔다가 살인 혐의를 받고 이틀 뒤인 18() 아침 10시에는 티마루 지방법원에 출두했다.


담당 판사는 우선 ‘정신감정(psychiatric assessment)’을 받도록 그녀를 크라이스트처치의 힐모턴(Hillmorton) 정신병원으로 이송한 뒤 구금하도록 조치했다.


이날 법정에서 로렌은 말없이 때때로 바닥만 바라봤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법정에 다른 사람들은 입장이 허용되지 않았으며 로렌은 오는 105() 티마루 고등법원에 다시 출두한다.


이들 가족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으로 지난 8월 말에 뉴질랜드에 입국해 14일 동안의 격리를 마친 뒤 사건이 일어나기 겨우 일주일 전에 문제의 집에 도착했던 상황이었다.


최근 남편인 그레이엄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혼 15주년을 축하하며 우리는 진정으로 아름다운 가족을 만들고 함께 좋은 시간을 많이 보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었다.



 


<커다른 충격받은 티마루 주민들>


좀처럼 믿기 어려운 비극적인 사건은 즉각 이들의 출신 국가인 남아공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것은 물론 영국과 미국, 인도와 프랑스, 스페인, 베트남 등 다른 여러 나라들에도 널리 보도가 됐다.


뉴질랜드 국민들도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특히 인구 29000여명이 사는 도시인 티마루 시민들이 받은 충격은 더욱 엄청났다.


구나 티마루에서는 지난 87() 730분경, 시내 북부 외곽의 워시다이크(Washdyke)의 시다운(Seadown) 로드와 메도우즈(Meadows) 로드가 만나는 교차로에서 과속으로 달리던 차량이 전봇대와 충돌해 무려 5명이나 되는 티마루 출신 15~6세 청소년들이 한꺼번에 숨졌다.


당시 다른 탑승자 한 명도 중상을 입었는데, 대형 참사가 발생한 지 겨우 40여일 만에 또다시 비극적인 사고가 이어지자 시민들 말문이 막힐 정도로 시 전역의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았다.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이튿날 이른 아침부터 많은 시민들이 꽃이나 인형 등을 들고 현장을 찾아와 죽은 아이들을 조문했는데, 많은 이들이 눈을 흘리며 가슴 아파하는 모습이 TV 뉴스에 소개됐다.


한 여성 주민은, 그들이 비록 여기에 새로 도착한 가족들이지만 이 지역의 아이들이라면서 비극적인 일이 벌어졌고 정말 우리 모두의 가슴을 찢어놓는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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