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자기가 만든 증명서나 또는 목장을 통해 검문소를 우회하려는 등 갖가지 방법으로 오클랜드를 빠져나가려는 이들이 경찰에 적발되고 있다.
9월 19일(일) 경찰은 대부분의 오클랜드 시민들이 규정을 잘 따르고 있지만 일부 시민들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몇몇 사례들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주에 한 사람은 집에서 직접 만든 증명서를 이용해 오클랜드 남부의 머서(Mercer) 검문소를 통과하려다가 적발돼 경고를 받고 발길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한 커플은 같은 머서 검문소에서 경찰관에게, 자신들이 전날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다고 편지를 제시했지만 확인 결과 이들이 검사를 받았다는 곳은 그날 문을 닫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18일(토)에는 푸케카와(Pukekawa) 검문소 인근에서 한 차량이 목초지의 울타리를 자른 뒤 검문소를 우회했지만 경찰 차량이 뒤쫓아 당시 헌틀리(Huntly)로 향하던 차량을 붙잡기도 했다.
이들은 즉각 오클랜드로 되돌아가도록 조치되면서 범칙금도 부과됐다.
관계자는 경찰이 앞으로도 모든 이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현재 시행 중인 지침을 고의적으로 위반하는 이들을 계속 단속할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이 점을 상기하도록 강조했다.
한편 오클랜드가 경보 4단계로 진입한 이래 18일 오후 5시까지 84명이 88건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183명이 공개 경고를 받았고, 또한 사업체나 모임 관련 등으로 940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