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은 2025년 10월에 0.2%의 소폭 상승을 기록하며 두 달 연속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전국 중위 가격은 81만 1,662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도시별로는 오클랜드가 0.2% 하락, 해밀턴이 변동 없이 머문 반면, 타우랑가와 웰링턴은 0.2% 상승했으며, 크라이스트처치와 더니든은 각각 0.4%, 0.7% 상승을 나타냈다.
코탈리티 NZ 수석 경제학자 켈빈 데이비슨은 두 달 연속 주택 가치 상승이 시장 회복의 초기 신호일 수 있으나 여전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10월 14일 발표된 LVR(Loan to Value Ratio, 담보대출비율) 완화 정책이 투자자들에게 더 큰 혜택을 줄 수 있지만, 서민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도 일정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25년 11월 26일 예정된 공식 현금금리(OCR) 최종 결정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며, 2026년에는 경제 회복과 금리 인하에 힘입어 주택 매매 활동과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최근 몇 년간 주택 공급 증가와 부채 대비 소득 비율 제한 정책으로 인해 가격 급등보다는 완만한 상승이 예상된다. 현재 주택 가격은 2022년 초 대비 약 17% 낮아 매수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
오클랜드는 북쇼어, 오클랜드 시티, 마누카우 지역 주택 가치가 약 2% 하락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가격 하락을 기록했고, 웰링턴 시내는 0.5% 상승했으나 인근 지역은 하락세를 보였다. 기타 주요 도시들은 크라이스트처치와 타우랑가가 소폭 상승, 해밀턴과 웰링턴, 더니든은 약간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번 보고서는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조심스러운 회복 국면에 있음을 시사하며, 구매자들은 신중한 시장 접근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Source: Cotality (Formerly CoreLog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