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뉴질랜드 오클랜드 북부 토마라타에 위치한 티 아라이 링크스 서코스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의 남자 아마추어 골퍼들이 참가하는 2026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AAC)이 열린다.
이 대회 우승자는 아마추어 자격을 유지할 경우 미국 마스터스와 154회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뉴질랜드가 AAC를 개최하는 것은 2017년 로열 웰링턴 골프클럽 이후 두 번째다.
골프 뉴질랜드의 제프 래치 CEO는 “아시아·태평양 최고의 남자 아마추어 대회를 뉴질랜드에서 다시 개최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세계 최정상급 아마추어들이 홈 코스에서 기량을 겨루는 기회가 될 뿐 아니라, 뉴질랜드가 세계적인 골프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널리 알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뉴질랜드의 청정 자연미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장소가 티 아라이 링크스”라고 덧붙였다.
티 아라이 링크스 매니징 디렉터 짐 로어스태프도 “세계 최고 아마추어 대회 중 하나를 자국에 유치하게 돼 영광이다. 태평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년 AAC에는 뉴질랜드 선수들도 출전해 친숙한 환경에서 세계적 수준의 선수들과 경쟁할 기회를 갖는다. 골프 뉴질랜드 임원 그렉 토프는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지역을 소개하는 동시에, 차세대 선수들이 아시아·태평양 최고의 젊은 골퍼들과 겨룰 귀중한 기회”라고 전했다.
2026년 2월에는 여성 아마추어 아시아·태평양 챔피언십도 로열 웰링턴 골프클럽에서 열려, 한 해 같은 나라에서 남녀 최고 아마추어 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기록을 세운다.
R&A(왕립골프협회) 마크 다번 CEO는 “AAC를 처음으로 티 아라이 링크스에서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서코스는 환상적인 장소로 선수들에게 도전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AC는 2009년 아시아·태평양 골프연맹, R&A,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아마추어 골프 발전을 위해 설립한 대회로, 여러 유명 선수들이 이 대회를 거쳐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티 아라이 링크스는 2022년 개장한 순수 링크스 코스로, 빌 쿠어와 벤 크렌쇼가 설계했다. 16홀은 바다를 바로 마주하며, 자연 모래 언덕 위에 단단하고 빠른 페스큐 잔디로 조성되어 있다. 세계 골프 코스 Top 100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뉴질랜드는 세계 골프계에서 위상을 높이고,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최적의 대회 환경을 제공할 전망이다.
Source: golf.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