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수출된 뉴질랜드산 키위프루트 샘플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로 인한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 9월 24일(금) 중국 영자신문인 글로벌 타임스는, 최근 장쑤성 난퉁시에 있는 한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던 뉴질랜드산 키위 샘플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난퉁시 당국은 슈퍼마켓 직원은 물론 9월 12~23일 사이에 문제의 슈퍼를 찾았던 주민들을 상대로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남은 키위들에 대해 조사한 결과도 음성이었지만 당국은 매장에서 키위들을 일단 철수시켰다.
수출회사인 ‘제스프리(Zespri)’는 이 키위는 베이 오브 플렌티에서 생산돼 5월에 포장된 후 지난 8월 타우랑가 항구를 통해 수출됐다면서, 당시 해당 지역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없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보고 즉시 비상관리계획을 발동시켰으며 상품 선적을 추적하고 조사할 수 있도록 관련 정부기관들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관게자는, 국내 키위 업계는 최고의 산업안전 기준을 지키고 있으며 지금까지 과수원이나 포장작업장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보고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대해 링컨대학의 한 농업 마케팅 전문가는, 중국 당국은 가능한 모든 코로나19 바이러스 경로를 찾으려 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드문 일이 아니라면서 이번 사건이 제스프리에 장기적으로 문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은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입 경로를 찾는 데 얼마나 엄격하게 임하는지를 보여준다면서, 제스프리는 식품안전과 관련해 중국에서 좋은 상품 가치를 갖고 있고 또 회사가 이번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등 올바르게 행동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회사 측도 큰 영향을 없을 것이라는 입장인데, 뉴질랜드의 키위 수출은 연간 30억달러에 달하며 그중 중국 시장이 가장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