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밤에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차량 2대가 충돌하는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크게 다쳤다.
9월 25일(토) 밤 7시 40분경에 시내 외곽 혼비(Hornby)의 샌즈(Shands) 로드와 홀스웰 정크션(Halswell Junction) 로드가 만나는 교차로 인근의 에서 승용차와 ute 한 대가 충돌했다.
인근에 있던 한 사람은, 고속으로 달리던 차가 회전하면서 타이어가 6초가량 삐걱거리는 것과 같은 소리가 들린 후 충돌음이 잇달아 들려왔었다고 당시 사고 정황을 설명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있던 2명이 현장에서 숨졌으며 또 다른 2명의 탑승자들은 위중한 상태에서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차 편으로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ute에 타고 있던 2명은 각각 중간 정도의 부상을 당하고 역시 구급차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로 막혔던 현장 부근 도로는 정리가 끝난 후 당일 밤에 다시 개통됐으며 경찰의 중대사고 조사팀이 사고 원인을 계속 조사 중이다.
한편 도로관리 당국인 NZTA의 사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1월부터 홀스웰 정크션 로드와 샌즈 로드의 교차로나 또는 그 인근 도로에서는 최소한 35건의 크거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했었다.
특히 가장 최근에는 지난 5월에 교차로에서 트럭이 자전거와 충돌해 자전거를 몰고 가던 러셀 램스덴(Russell Ramsden, 75)이 현장에서 사망했는데, 그는 트레킹이나 오토바이, 요트를 즐기던 활동적인 사람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