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자본이득세 도입…무료 진료비 재원 마련 목적

노동당, 자본이득세 도입…무료 진료비 재원 마련 목적

0 개 2,509 KoreaPost

6c8b43faaef9a99b45b566b8660cbd7b_1761594040_5347.jpg
 

뉴질랜드 노동당이 부동산에 한정된 자본이득세(CGT: Capital Gains Tax)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본격적인 정책 행보에 나섰다. 이번 방안은 가족 주택과 농장을 제외한 투자용 부동산 매매 이익에 대해 28%의 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RNZ 보도에 따르면, 해당 정책은 노동당 의원총회에서 거의 만장일치로 승인되었으며, 2027년 7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기존 보유 자산에는 소급되지 않으며, 세금은 새롭게 발생하는 부동산 거래 이익에만 부과된다.


이번 조치는 수개월간 이어진 내부 논쟁 끝에 확정된 것으로, 노동당은 ‘부의세(Wealth Tax)’ 대신 제한적 자본이득세(CGT) 를 택했다. 이 정책은 RNZ가 연휴 기간 중 관련 문건을 단독 입수하면서 조기 공개되었다.


노동당은 세수 확보 방안을 구체적 복지정책과 연결했다.

새로 도입되는 자본이득세 수입을 통해, 모든 국민에게 연간 무료 일반의(GP) 진료 3회를 제공하는 ‘메디카드(Medicard)’ 제도를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메디카드는 출생 시 또는 영주권·시민권 취득 시 자동 발급되며, GP 진료 시스템과 연동돼 진료 횟수 및 사용 내역을 관리하게 된다.


최근 RNZ-리드리서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3%가 투자용 부동산 자본이득세 도입에 찬성, 36%는 반대, 22%는 유보 의견을 보였다.

찬성 측은 “부동산 투기 억제와 공정한 세제 개편을 위한 필수 조치”라고 평가하는 반면, 반대 측은 “세부담 증가와 부동산시장 위축 우려”를 제기했다.


크리스 힙킨스(Chris Hipkins) 노동당 대표는 “이번 조치는 특정 계층을 겨냥한 부자증세가 아니라, 공정한 세제 복원과 복지 재원 확보를 위한 실용적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힙킨스 대표는 지난해 총선 패배 후 “모든 세제 개편 가능성을 백지 상태에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이번 정책 발표는 그 약속의 첫 구체적 결과물이다.


노동당의 자본이득세 논의는 2011년 필 고프(Phil Goff) 대표 시절부터 꾸준히 제기됐으나, 2019년 당시 재신다 아던(Jacinda Ardern) 전 총리가 연정 파트너 NZ First의 반대로 철회하면서 중단된 바 있다.


ACT당 대표이자 부총리인 데이비드 시모어(David Seymour)는 이번 조치에 대해 “국민을 갈라치는 ‘분열적 세금정책(divisive tax policy)’”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뉴질랜드는 이미 OECD 평균보다 높은 세수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정부가 재정 부족이 아닌 정치적 포퓰리즘을 이유로 특정 집단에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모어 부총리는 이어 “매번 다른 집단을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해 세금을 부과하는 구태정치가 반복되고 있다”며 노동당의 접근 방식을 ‘톨 포피 신드롬(tall poppy syndrome·성공한 사람을 깎아내리는 심리)’에 빗대 비판했다.


노동당의 이번 세제 공약은 2026년 총선 핵심 이슈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중심의 자산 불평등이 사회 갈등 요인으로 떠오른 가운데, 힙킨스 대표는 세제 개편과 의료복지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국민 설득이 쉽지 않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국민당은 “부동산 시장 불안과 세금 회피 가능성을 고려할 때, 실효성이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결국 이번 자본이득세 논의는 ‘공정한 부담이냐, 새로운 부담이냐’를 둘러싼 국민적 논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Source: RNZ
Now

현재 노동당, 자본이득세 도입…무료 진료비 재원 마련 목적

댓글 0 | 조회 2,510 | 2025.10.28
뉴질랜드 노동당이 부동산에 한정된 자본이득세(CGT: Capital Gains Tax)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본격적인 정책 행보에 나섰다. 이번 방안은 가족 … 더보기

DIY 건축 규제 완화로 주택·창고 신축 붐 기대

댓글 0 | 조회 2,255 | 2025.10.28
뉴질랜드 정부가 가정용 창고, 슬립아웃(sleepout·별채), 차고(garage) 등 소규모 건축물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면서,전국적으로 ‘DIY(직접 시공)’ … 더보기

뉴질랜드 주요 도시 떠나는 가족들

댓글 0 | 조회 2,722 | 2025.10.28
오클랜드와 웰링턴 등 뉴질랜드 대도시를 떠나 소도시나 지방으로 이주하는 가족이 꾸준히 늘고 있다. 젊은 부모 세대를 중심으로 지난 10여 년간 이러한 경향이 두드… 더보기

폭풍 경고, 기온 급강하

댓글 0 | 조회 3,091 | 2025.10.28
기상 당국은 월요일 밤 남부 지방에 추운 겨울 날씨처럼 기온이 내려가고, 화요일 아침 북섬에는 폭우와 뇌우가 몰아치며, 캔터베리 해안에는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 더보기

1027 월요일, NZ주요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2,428 | 2025.10.27
홍역 확산 우려보건부(Health NZ)는 웰링턴과 타라나키에서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국내 홍역 환자가 10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 더보기

뉴질랜드 소매업계, 올해 여름철 추가 고용 계획 '미비'

댓글 0 | 조회 2,387 | 2025.10.27
뉴질랜드 소매업계 설문에 따르면 전체 소매점 60% 이상이 올해 크리스마스 및 연말연시 기간에 추가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리테일 NZ가 7~… 더보기

오클랜드 타마키 드라이브, 28일(화) 부분 통제

댓글 0 | 조회 2,392 | 2025.10.27
오클랜드 도심 타마키 드라이브(Tāmaki Drive) 동쪽(해안방향) 구간이 10월 28일(화) 오전 11시45분~오후 1시15분 잠시 폐쇄된다.이번 부분 도로… 더보기

뉴질랜드 이민 사진, AI·필터 보정으로 인해 이민업계 혼란

댓글 0 | 조회 3,449 | 2025.10.27
뉴질랜드 이민 당국은 매주 약 1,000건에 달하는 '보정·필터 적용된 신청자 사진'이 제출돼 이민 상담사와 심사에 혼란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현행 기준에 따르… 더보기

미·중 무역합의 소식에 AUD·NZD 급등

댓글 0 | 조회 2,722 | 2025.10.27
미국과 중국이 무역합의 프레임워크에 도달했다는 소식에 따라 오늘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호주달러(AUD)와 뉴질랜드달러(NZD)가 각각 0.6545, 0.5780선… 더보기

뉴질랜드 노동 생태의 이중 구조

댓글 0 | 조회 2,248 | 2025.10.27
뉴질랜드는 인구 약 500만명의 소국이지만, 세계 시장과의 긴밀한 연결로 농산물·관광을 중심으로 한 수출-경제가 작동해 왔다. 그러나 이 같은 구조는 “대체 산업… 더보기

트럼프발 무역 혼돈 속, 뉴질랜드 인도-태평양 교역 다변화 박차

댓글 0 | 조회 2,124 | 2025.10.27
뉴질랜드가 인도-태평양 교역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럭슨 총리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불가한 보호무역 정책 속에서 인도-태평양 주요국과 경제·외교 협력… 더보기

슈퍼마켓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5가지 영양 팩트

댓글 0 | 조회 2,385 | 2025.10.27
더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누구나 한 번쯤 접했을 영양 정보를 다시 점검해볼 때다. 영국 출신의 뉴질랜드 등록 영양사 클레어 턴불(Claire Turnbull)은 … 더보기

노동절의 유래 – 8시간 노동제의 시작

댓글 0 | 조회 2,012 | 2025.10.27
뉴질랜드 노동절의 기원은 19세기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1840년 웰링턴에서 목수였던 Samuel Parnell이 하루 8시간만 일하겠다는 조건으로 일을 시작… 더보기

월요일부터 또 다른 폭풍, 일부 지역에는 눈 예보

댓글 0 | 조회 2,481 | 2025.10.27
전국적으로 노동절인 월요일부터 화요일까지 걸쳐 ‘대규모 폭풍’이 예보되면서, 기상청(MetService)은 여러 지역에 주황색 기상 경보를 발령했다.광범위한 지역… 더보기

오클랜드 웨스턴 스프링스 스피드웨이, 재개발 제안

댓글 0 | 조회 2,075 | 2025.10.27
오클랜드의 웨스턴 스프링스 스피드웨이(Western Springs Speedway)를 보존하기 위한 2천만 달러 규모의 재개발 계획이 제안되었다.모닝사이드(Mor… 더보기

1026 일요일, NZ주요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981 | 2025.10.27
남섬 폭설 및 강풍 예보 NZTA(뉴질랜드 교통청)은 월요일 귀가하는 연휴 여행객들에게 악천후 주의를 당부했다. MetService(기상청)는 남섬 중부와 남부 … 더보기

웨스트 오클랜드에서 경찰 추격 끝에 33세 남성 검거

댓글 0 | 조회 2,451 | 2025.10.26
오늘 오후 웨스트 오클랜드에서 경찰을 피해 도주한 33세 남성이 체포됐다.경찰은 오후 4시 20분경 웨스트게이트 지역에서 난폭하게 운전 중인 차량과 차량 내 총기… 더보기

교외로 눈 돌리는 구매자, 뉴질랜드 라이프스타일 주택 수요 급증

댓글 0 | 조회 4,091 | 2025.10.26
뉴질랜드의 라이프스타일 주택 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돌고 있다. 독립 경제기관과 부동산 전문가들은 향후 2년간 전국 집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보며, 실거주와 투자 목… 더보기

자녀 경제교육, 어떻게 시작할까.

댓글 0 | 조회 2,214 | 2025.10.26
아이에게 풍요로운 미래를 마련해주고 싶지만 올바른 경제습관을 어떻게 길러줄지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키위세이버(연금)부터 은행계좌, 투자펀드, 가정 … 더보기

호주, 한국 이주 시 뉴질랜드 연금 받는 법

댓글 0 | 조회 5,269 | 2025.10.26
뉴질랜드 국민 또는 장기 거주자가 65세 이상이 되어 NZ Superannuation(국민연금)에 가입한 뒤, 호주나 한국으로의 이주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 더보기

직장인 번아웃, 절반 넘게 위험 수준… 세대교체가 ‘변화의 물결’ 예고

댓글 0 | 조회 2,368 | 2025.10.26
뉴질랜드 직장인 사이에서 번아웃(장기 피로·심리적 탈진)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57%가 심각한 번아웃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 더보기

이번주 오클랜드 봄의 문화축제 두 가지

댓글 0 | 조회 2,093 | 2025.10.26
봄이 깊어가는 오클랜드의 10월, 도시 곳곳에 활기가 감돕니다.따뜻한 바람과 함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공연과 축제들이 이어지고 있죠.이번 주에는 가족, 친구, 그… 더보기

경매 매물↑·판매율↑…저금리에도 집값은 ‘신중’

댓글 0 | 조회 2,301 | 2025.10.26
최근 10월 셋째 주 뉴질랜드 부동산 경매시장은 봄철 거래 활성화와 함께 경매 매물과 판매율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interest.co.nz가 10월 18~24일… 더보기

강풍 속 ‘화재 위험 매우 높음’ 경보 유지

댓글 0 | 조회 1,926 | 2025.10.25
소방 긴급구조청(FENZ)은 주말 내내 “화재 위험이 매우 높다”며, 바람이 강한 날씨에서는 작은 불씨 하나로도 빠르게 확산되는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보기

카레카레, 포후투카와 글레이드 복원 작업 시작

댓글 0 | 조회 1,947 | 2025.10.25
오클랜드 서부 카레카레(Karekare) 지역의 사랑받는 보호구역 ‘포후투카와 글레이드(Pōhutukawa Glade)’ 복원 작업이 시작되었다.이번 사업은 20… 더보기